경남 창원시 ‘열린주차장 개방사업’ 확대

 

경남 창원시는 경남도 최초로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8개소에  795면의 주차면을 개방해 노후한 시설을 개선하게 된 학교 측과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된 시민 모두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얻고 있는 ‘열린주차장 개방사업’을 더욱 확대 시행한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열린주차장 개방사업’이란 주차난이 심각한 주택가 및 아파트 밀집지역에 있는 학교 등의 부설주차장을 야간이나 미사용시간대에 인근 주민들과 나눠 쓰는 사업으로, 지난해에 18개 학교와 약정을 체결하고 3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학교당 최대 2,000만원 정도를 지원해 주차장 노면 보수 및 CCTV 설치 등 시설개선공사를 완료했다. 
창원시의 차량등록 대수는 55만9,000여 대에 이를 만큼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며, 주차장 1면을 조성하는 데는 약 5,000만~8,000만원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평균 45만원(약 0.6% 비용)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주차장을 확보한 것으로 약 636억원의 간접적인 예산 절감 효과가 있다.
주택가 및 아파트 밀집지역의 경우 주차장 부족 현상으로 인해 불법 주정차가 늘어나고 있으며, 소방차 등 긴급차량 진입이 어려워 안전사고의 위험이 초래되고 주민들 간의 주차시비와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부설 주차장 개방사업은 주차장 건설비용은 줄이고 유휴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주차문제 해결의 가장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에는 5억원의 예산으로 학교뿐만 아니라 마산·진해교육지원센터 등 공공시설까지 사업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이며, 열린주차장 로고 디자인의 안내판을 부착해 사업 참여자의 자긍심 마케팅으로 주변 대상지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시 강춘명 교통물류과장은 “도시 주차문제의 새로운 해법은 ‘공유’에 있다”며 “비어 있는 주차공간을 나눠 쓰는 ‘열린주차장 개방사업’은 단순히 주차 편의 증진을 넘어 나눔과 공유문화 확산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시민 모두가 서로 만족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열린주차장 개방사업과 관련 기타사항은 창원시 교통물류과(☎055-225-3793)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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