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지역 지자체가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반려견 운동장을 설치하는 지원 사업을 펼친다.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반려인구 1,000만 시대에 발맞춰 공동주택 반려견 운동장 ‘몽실 구장’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몽실 구장’은 ‘통통하게 살이 찐 귀여운 강아지들이 뛰노는 운동장’이란 의미다. 현재 관내 공동주택은 모두 11만 가구로 전체 주택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최근 반려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나 반려견이 목줄을 풀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의 갈등 또한 커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주민갈등을 해결하는 한편 동물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해운대구는 몽실 구장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지 내 반려견 운동장 조성을 원하는 300가구 이상 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 개최 등을 통해 입주민 의견을 수렴, 4월 30일까지 구청 경제진흥과나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아파트 내 녹지, 나대지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330㎡ 정도 규모로 설치할 계획이 있는 아파트 중 설치면적이 큰 단지와 가구수가 많은 단지 순으로 2~3곳 선정하게 된다.
또한 구는 주민 의견수렴 과정에 구청 담당자가 직접 아파트를 방문해 사업내용 설명에 나설 예정이다.
구는 아파트 반려견 운동장 설치 1년 동안 이용실태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특히 반려인을 대상으로 아파트 단지 내 목줄 착용, 배변 수거, 동물 등록 등 동물보호법 준수사항 등 ‘찾아가는 펫티켓 교육’을 실시해 펫티켓 문화를 정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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