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홍도동 파밀리에아파트 경비원 7명 동참


 

지난달 15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많은 건물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포항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해 전국의 기업과 단체, 지자체, 국민들의 자발적인 도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근무 여건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경비원들이 지진으로 고통받는 이재민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기탁한 소식이 전해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대전시 동구 홍도동 파밀리에아파트 김갑성 경비반장은 동료들에게 “우리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성금을 모아 마음을 전달해보자”고 제안, 뜻을 같이한 7명의 경비원들이 개인별 3만원씩 성금을 모아 총 21만원을 KBS대전방송총국에 전달했다. 이 사실은 지난달 29일 KBS 저녁 9시 뉴스에도 보도된 바 있다.
최근 아파트 경비원들에 대한 하대, 폭언, 임금 인상에 따른 감원 및 부당해고 사례 등 이른바 갑질 행태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가끔은 암투병 중인 경비원에게 입주민들이 격려와 성금을 전달한 사례나 뇌출혈로 쓰러진 경비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모금에 앞장선 입주자대표회의의 성금 전달 소식 등의 훈훈한 미담을 접한다. 그때마다 우리 사회가 서로를 배려하고 힘든 사람들을 격려하며 위로할 줄 아는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온기로 채워져 있어, 이처럼 더불어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