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모델링협회, 노후 건축물 리모델링 활성화 세미나

한국리모델링협회(회장 정진학)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노후 건축물 리모델링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시작에 앞서 정진학 회장은 “리모델링은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인테리어부터 수평·수직증축에 이르기까지 기존 건물의 물리적 성능은 물론 사회적 성능을 개선시키는 모든 건축 행위를 아우른다”면서 “이번 세미나가 급격한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지속가능한 건축과 리모델링의 역할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후 건축물의 신 가치창출, 리모델링에서 길을 찾다’라는 메인 테마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LH 토지주택대학교 윤영호 교수는 ‘노후 건축물 중심의 리모델링&인테리어 시장전망과 활성화’에 대해, 양진석 건축가는 ‘시간성을 가진 가치 창출, 리모델링-결국 형태가 아니라 스토리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전국 건축물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준공 후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은 전국 254만3,217동으로 전체(707만4,733동)의 36%에 이른다. 인구의 노령화만 심각한 것이 아니라 건축물의 노후화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
윤영호 교수는 “노후 건축물을 단순하게 노후 불량건축물로만 치부해서는 안된다”면서 “리모델링을 통해 시대적 요구에 맞는 용도로 구조와 설비, 마감을 바꿔 새로운 건물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만큼 국내 노후 건축물 현황 및 특성을 고려한 시장여건 조성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양진석 건축가는 “최근 국내외 리모델링 사례들은 과거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현대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해석을 통해 신(新) 가치를 창출한다”며 “결국 리모델링은 형태가 아니라 스토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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