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건강 <19>

 


 


임 미 정 산업간호사
충남근로자건강센터

뇌혈관질환(뇌졸중)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의 2위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암이 다양한 종류로 세분화되는 것을 고려하면 뇌혈관질환은 단일질환으로는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을 차지한다. 현재 국내에서 뇌혈관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람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데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과 겨울에 더 많이 발생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온도차에 적응하지 못한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되면서 뇌졸중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
뇌혈관질환은 뇌의 혈관장애로 인해 뇌로 가는 혈액량이 충분하지 못해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뇌혈관이 막혀 주변 뇌조직에 혈액공급이 안 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피가 새어나가 뇌조직을 압박하고 주위로 혈액공급이 안 되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뇌조직의 손상 부위에 따라 운동장애, 언어장애, 사고력 및 판단력 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뇌졸중 전조증상은 한쪽 눈이 흐릿해지거나 갑작스런 어지럼증, 극심한 두통, 일시적인 마비 등이 있다.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정기검진을 받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에 앞서 나타나는 증상은 ▲손발이 저리고 힘이 빠짐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어눌해짐 ▲눈이 침침해 앞이 잘 보이지 않음 ▲현기증이 나 정신이 아찔해짐 ▲격렬한 두통 발생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무거움 ▲귀에서 소리가 나고 잘 안들림 ▲나도 모르게 침을 흘리는 경우가 생김 등이다.
뇌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요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의 만성질환과 흡연, 음주, 운동부족 등의 불건전한 생활습관이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건전한 성인에 비해 뇌졸중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고혈압, 심방세동 환자는 4배까지 오르고 당뇨, 고지혈증 환자는 2배로 증가한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지방, 포화지방산,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먹고 채소,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 금연하며 과도한 음주를 삼가야 한다.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과로와 추위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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