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건강 <18>


 

이 미 리 의사
충남근로자건강센터 부센터장

 


항상 저는 근로자들에게 하루에 몇 잔의 커피를 마시는지 물어봅니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1인당 평균 2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근로자는 아메리카노보다는 커피믹스를 즐겨 마십니다.
커피믹스에는 커피와 설탕, 프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커피믹스 한잔에 약 50㎉ 정도며 보통 2잔을 마시게 되면 100㎉를 섭취하게 됩니다.
또한 설탕도 스틱당 5~7g이 들어 있기 때문에 2잔을 마시면 하루 권장 설탕량의 30%를 커피로 섭취하게 됩니다.
카페인은 스틱당 40~60㎎이 있으므로 2잔 이상의 커피는 적절한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커피를 마신다면 믹스커피보다는 설탕과 프림이 들어가지 않은 블랙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하루에 1~2잔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술은 어떨까요? 남성 근로자의 경우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맥주 한잔(500㏄) 185㎉, 막걸리 한잔(300㎖) 138㎉, 소주의 경우는 한잔(45㎖) 63㎉입니다.
간의 해독 능력보다 많은 양의 술을 오랫동안 마시게 되면 간경화와 간암 등이 생긴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술뿐만이 아니라 안주는 기름진 음식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안주인 치킨의 칼로리는 무려 후라이드 한 마리에 약 2,000㎉입니다.
이는 치킨 한 마리가 성인 여성의 하루 권장 칼로리와 맞먹는 양입니다. 또한 치킨에는 나트륨 함량도 높아 특히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피해야 합니다.
최대한 술자리를 줄이고 폭음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술자리에서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은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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