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와 협약, 수도권 아파트 설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거주자의 개인정보보호, 현장 집배원의 근무 부담 경감,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위해 아파트 단지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들어간 ‘스마트 우편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LH는 이를 위해 최근 우정사업본부, ㈜브이컴과 함께 IoT기반의 ‘스마트 우편함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개방형 우편함은 우편물 분실·훼손, 개인정보 유출, 광고성 전단지 투입 및 등기우편물 배달 불가 등 여러 문제점이 노출돼 이를 해소하기 위해 LH와 우정사업본부가 협력해 수도권 지역 중 LH가 건설하는 약 1,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에 스마트 우편함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IoT 기반의 스마트 우편함은 인터넷, 통신 기능이 연결돼 있는 무인 택배함과 유사한 전자식 우편함으로 집배원 등 지정(등록)된 사람만 우편물을 넣을 수 있고 거주자는 본인 우편함의 우편물만을 찾아갈 수 있다. 이러한 스마트 우편함 보급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면 낮 시간 집을 비워야 하는 맞벌이 부부·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수 있고, 거주자 부재 시 등기우편 3회 방문이 의무화돼 있는 현장 집배원들의 근로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일 평균 1~2시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아이디어를 제품화한 중소기업은 스마트 우편함 실증을 통한 성능 향상을 도모할 수 있고,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의 편익 분석이 가능하다.
LH 관계자는 “LH는 Test-Bed를 지원하면서 거주자 사용실태 분석 등에 이용할 수 있어 스마트 우편함 사업은 민·관·공이 상생하는 동반성장의 좋은 협력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박상우 사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스마트 우편함 시범사업은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우편업무 효율화로 현장 집배원 과로사 방지, 거주자의 편리성 증대는 물론, 해외수출 기술력 확보 등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시범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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