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이래 첫 직선제를 도입한 대한주택관리사협회가 지난 8일 후보자 정견발표를 시작으로 선거전에 돌입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지난 3일 제8대 회장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최종 후보자로 최창식 현 회장과 황장전 전 서울시회장이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호 추첨에 따라 황장전 후보가 기호 1번(선거본부장 권오섭), 최창식 후보가 기호 2번(선거본부장 김학엽)을 배정받았다.
기호 1번 황장전 후보는 선거공약을 통해 ▲갑질철폐 ▲현장개선 ▲회원우선 ▲협회개혁을 중심으로 “회원은 협회의 권력에서 주택관리사는 갑질의 고통에서 벗어나야 함”을 강조했다.
황 후보는 우선 부당한 갑질과 과태료 문제 및 고용불안 철폐를 우선순위로 꼽고 갑질 대응을 위한 고충처리위원회 상설화와 과태료 대응 컨설팅 자문기구 운영 등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 선정지침의 독소조항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언론전담위원회를 신설해 왜곡보도 및 과장보도 언론에 즉각 대응하고 공동주택관리청 및 주택관리사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악성 민원자에 대해 정부와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 회원만을 위한 행사비를 대폭 삭감해 회원고충처리비로 전환해 운영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장기수선제도를 현장 중심으로 개선하고 관리사무소 직무분석 및 계량화 추진, 협회부설 사이버전문대학원 설립과 함께 건축물관리법안 공법 제정 등을 통해 주택관리사 일자리 창출 및 업역 확장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주택관리사 위상 제고와 회원복지를 위한 각종 지원제도를 만들고 여성회원들의 권익 확대를 위한 여성인권위원회 설치와 실직 회원들에 대한 생활비 무이자 대출 지원 등 회원들을 우선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협회장 4년 단임제 추진과 함께 열악한 시·도회 지원과 시도회장 상근제 및 전국 사무국체제를 일원화하고, 회관 설립 및 동호회 지원을 통해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전국 회원 교류의 장을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 국회입법조력위원회를 설치해 입법 전문화를 구축, 역량 있는 주택관리사의 정치권 진입 지원 제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기호 2번 최창식 후보는 ‘협회는 회원의 권익 속으로! 주택관리사는 사회의 중심으로! 를 내걸고 ▲신분보장 ▲업무영역 확대 ▲협회 체계화 ▲회원 편익증대를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최 후보는 전문가가 대접 받는 공동주택을 만들기 위해 공동주택관리법 부당간섭배제 조항의 실효성 확보와 부당해임 방지를 위한 조항을 신설, 이 조항 위반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관리사무소장 및 직원들의 표준임금 및 관리사무소 표준 구성안을 제정·고시하고 지자체 감사제도 및 과태료 제도 개선 등 주택관리사법 제정을 통해 주택관리사의 사회적 위상 제고 및 신분보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동주택 의무관리단지 가구 규모를 100가구로 확대 조정하고, 오피스텔 등 주거용 준주택을 의무관리대상으로 확대, 개인사무소 개설 제도화를 통해 소규모 공동주택 순회관리 및 업무 컨설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비주거용 집합건물과 대규모 상업용 점포에 주택관리사를 의무배치하는 등 전문가의 손길로 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공약을 내걸었다.
이와 함께 협회장 단임제를 통한 협회 시스템 개혁과 공동주택 관리 정책 및 제도를 담당하는 정책국과 정보팀을 종합전산실로 확대·개편해 정보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시·도회 사무국 일원화 및 시·도회 규모별 상근체계를 확립하고 주택관리사 등 경력을 협회에서 관리 및 인증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 전문가 집단으로서 조직의 격을 높여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회원복지 종합플랜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 교육 연수원 및 제주휴양소 설립과 주택관리사 연금공제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 노후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동주택 관리업무 가이드를 관리업무 모든 분야에 지속적으로 발간해 회원들에게 무료 배부 및 업무표준화를 구현하고 관리업무 전산화 프로그램 및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 효율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통해 교육 접근성을 강화, 시스템을 통한 다양한 주제별 교육 개설 등으로 전문가로서 전문가답게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일부 대의원에 의해 결정되는 간선제 방식에서 전체 회원이 선거에 참여하는 직선제로 변경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 역사적 해라고 할 수 있어 선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협회장 선거운동은 이달 23일까지로 16개 시·도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정견발표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신청자에 한해 실시되는 우편사전투표는 이달 24일 오후 5시에 마감되며, 온라인투표는 2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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