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관리회사 최초로 ‘(주)우길 희망복지회’ 출범

위탁관리회사 소속 관리사무소장들이 불가피한 사유로 휴직 시 위로 및 생활원조 지원 등을 통해 안정된 직장을 구현하고 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대표이사가 기부금을 출연해 사내 복지회를 출범시킨 회사가 있어 주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 소재 위탁관리 전문회사인 (주)우길의 구본관 대표이사는 지난달 26일 개최한 사내 관리사무소장 직무교육장에서 ‘(주)우길 희망복지회’(이하 복지회)를 10월 1일부로 출범한다고 선포하며, 초기 기금 1억원을 관리사무소장단 협의회(이하 우소회, 회장 신필균)에 전달했다. <사진>
이날 구본관 대표이사는 훈시를 통해 “복지회는 관리사무소장들의 직업적 안정성을 받쳐줄 디딤돌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선 출범시켰으나 앞으로 3년 후 창업 10주년이 도래할 때까지 총 3억원의 기금이 확충되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며, 좋은 뜻과 따뜻한 마음으로 출범한 복지회가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돼 ‘인간의 가치’를 구현하고 함께 발전해 우리가 추구하는 ‘작지만 강한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복지회의 출범을 위해 올해 초부터 임직원과 관리사무소장단이 머리를 맞대고 수차례 토의를 거쳐 기금의 용도와 운영 및 사업절차, 운영위원회 구성, 자산과 회계관리 등이 포함된  관련 규정도 이미 마련했으며,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우소회 회원들이 선출한 6명과 본사 임직원 5명 등으로 총 11명을 임명했다.
한편 (주)우길은 출범 초기부터 여느 위탁관리회사와는 다소 남다른 행보를 보여 관리업무 현장과 주변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주목을 받아왔었다.
우선 이 회사의 운영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경영이념으로, 마치 자선복지단체를 연상케 하는 ‘더불어 일하고, 함께 누리는, 우리의 일터’가 제시됐고 ‘안정된 직장, 행복한 가정, 인간의 가치’라는 사람과 사원 중심의 사훈을 제시해 이 구호만으로는 위탁관리회사를 연상하기가 쉽지 않을 듯 하기도 했다.
운영 초기 우소회가 구성된 이후 ‘관리책임자는 보다 폭넓고 다양한 견문을 읽힐 필요성이 있다’는 대표이사의 판단 및 주도하에 중국 동북의 고대 역사 유적지와 백두산 일원을 필두로,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산실인 상해와 황산 일대, 남부 휴양지 하이난 등으로 당시에는 드물게 3년에 걸쳐 소장단 해외연수를 연속 실시한 바 있다.
또한 매년 정기적으로 과장단과 여직원단의 견학 및 야유 행사 추진은 물론, 근로자의 날을 전후해 회사 전 직원이 참가하는 한마음 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경기를 통한 치열한 승부에 더해 축제 형식으로 유도해 그동안 참가자들이 숨겨왔던 다양한 끼를 발산하고 이를 발견했던 추억들은 내내 흥겨웠던 추억과 담소꺼리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조직 구성원으로서 항시 기쁨과 즐거운 추억만으로 채워질 수는 없는 법으로, 여느 회사에 견주더라도 이 회사 소속 관리사무소장과 직원들의 근무 및 업무수행의 긴장도는 높은 편이다.
대표이사의 최우선 강조사항은 직원들의 용모와 복장 등 직장인으로서의 기본자세며, 다음은 인사 및 전화응대 요령이고, 세 번째는 각자의 능력보다 노력하는 열정을 더욱 중요시하는 것으로, 무엇보다도 직원들의 기본자세와 마인드를 중요시하고 있다. 그리고 ‘두뇌적인 판단보다 몸으로 움직이는 관리소장이 돼야 한다’는 소신과 토론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매월 말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관리사무소장단 직무교육에서는 본사 주관의 관리업무 준수사항 직무교육에 더해 팀별 발표 및 토론식 교육을 통해 각자의 현장경험과 서로 다른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자체교육이 매우 활성화되고 정착되기에 이르렀다.
이 보다 중요한 점은 소규모 단지일수록 더욱 근접 및 반복 지원토록 하는 본사 임직원들의 단지별 업무지원 시스템에 더해 거의 매일 3~4개 단지를 직접 방문해 순찰하고 실태 파악 및 개별적 의견도 수시로 나누는 대표이사의 단지별 순회방문은 아직까지도 변함없이 지속되는 특징 중 하나다.
이처럼 여느 회사와는 다소 다르게 익숙하지 않은 근무경험들이 직원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돌이켜보면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웃으며 행복해했고, 다른 회사와는 남 다름에 감탄하고 긍지와 자부심도 느꼈으며, 항시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을 다지며 직무에 최선을 다 해 노력하고 지속 발전해가는 오늘의 (주)우길인의 모습으로 변모해 왔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회사의 초기 행보에 대해 소속 관리직원들을 일시적으로 결집시키기 위한 순간의 선언적 구호일 것이라며 주변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했지만 창업초기부터 대표이사가 선언했던 대로 실천해 약속을 이행하고 ‘한사람을 위한 회사가 아닌 구성원 모두가 동반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위해 상생협력해 결국 안정된 직장과 인간의 가치를 함께 구현하는 모두의 직장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주)우길은 2010년 1월 15일 창업 시 비의무관리 1개 단지를 관리하는 위탁관리회사로 출범한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현재에 이르러서는 대전 유일의 초고층인 엑슬루타워아파트와 대규모 다중이용시설인 대전복합터미널 등을 비롯해 60여 개의 아파트 단지와 집합건물을 관리하는 중견 위탁관리 전문회사로 성장해 왔으며, 현재 부채가 전혀 없는 내실을 갖춘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