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대표회의·입주민이 동참한 경비실 에어컨 설치

   

인천 논현2범마을

인천 논현2범마을아파트(관리사무소장 양영애)는 지난달 17일 동대표 9인 전원동의로 뜻을 모아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했다.
최근 일부 아파트에서 ‘공기가 오염된다.’, ‘수명이 줄어든다’ 등의 이유로 경비실 에어컨 설치를 반대해 논란이 있는 곳과는 대조적으로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에어컨 설치비 및 공동전기료 부담을 감수하기로 한 것이다.
이 아파트 김혜림 대표회장은 “경비원들이 무더위에 좁은 경비실에서 입주민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경비원 환경개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전 동대표회의 때부터 추진해오던 일을 올해 진행하게 돼 기쁘다”면서 “경비원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단지의 안전과 안녕을 책임지면서 건강하게 근무해 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관리사무소와 적극 협조해 공동전기료 부담을 줄이는 방안으로 경비원들과 함께 효율적인 에어컨 운영 및 태양광에너지 발전시설 설치 추진 등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으며, 이와 함께 환경미화원의 환경개선도 진행하기로 했다.
양영애 관리소장은 “대표회의와 입주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입주민들을 위한 더 나은 관리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기 고양삼송 LH신원마을2단지
 
연일 무더위와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입주민들이 모금을 통해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한 아파트가 있어 화제다.
경기 고양삼송 LH신원마을2단지아파트(관리사무소장 강옥분)는 최근 힘들게 고생하는 경비원들을 위해 입주민들이 모금한 경비로 경비실 4개 초소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입주민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 아파트 송주법위원장(백대진)과 입주민들은 경비실 에어컨 설치를 위해 관리사무소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모금계좌를 개설해 모금운동에 나섰다.
과연 모금이 잘 진행될까? 하는 기우도 잠시, 모금마감일 하루 전 4개 초소 설치비용인 약 152만원이 모금돼 에어컨 설치는 무난히 이뤄질 수 있었다.
모금에 동참한 한 입주민은 “더위에 아파트를 위해 고생하는 경비원들을 위해 작게나마 힘을 보탰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강옥분 관리소장은 “관리비 상승 때문에 에어컨 설치가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입주민들이 나서서 에어컨 설치에 적극 찬성하고 모금까지 직접 진행해줘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모금이 끝난 후에도 모금에 동참하겠다며 찾아오는 입주민들과 모금계좌에 입금이 안된다며 전화를 주는 입주민까지,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뭉친 아파트에서 일한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전 직원이 입주민의 사랑에 감동하며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oyr@hapt.co.kr/온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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