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주관 경기도회 용인지부 산악회 ‘용산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 용인지부 8개 동호회 중 가장 첫 번째 발족된 산악회인 ‘용산회’는 2008년 3월 금수산을 첫 등반으로 지난 6월 17일 100회 특집으로 경북 청송군 주왕산을, 101회 7월 15일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대이작도에 물놀이 겸 정기산행을 다녀왔다.
제1대 이의수 회장에서 제2대 허원욱, 제3대 임호정, 제4대 이길수, 제5대 박선종 회장에 이르기까지 안전사고 발생 한 건도 없이 매월 셋째 주 토요일 회원 친목과 건강, 정보교류를 위해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비가 오거나 태풍이 오다가도 당일이 되면 산행할 수 있는 좋은 조건으로 변해 매년 초 정성으로 음식을 준비하고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회원의 마음을 담아 제를 올리는 회원의 정성과 천우신조의 도움이 있다고 한다.

회원 약 300명이 매월 셋째 주 ‘인간과 자연이 어울려 가는 하나 되는 삶’을 꿈꾸는 용인지부 산악회 박선종(기흥역 롯데캐슬스카이아파트 관리소장) 회장은 산행의 목적은 “체력과 심신을 강화시킴은 물론 모든 것을 가슴에 품는 자연을 닮아가는 겸손함을 배우는 것”이라고 전한다.
100회 산행을 다녀온 주왕산은 경상북도 청송군에 있는 높이 721m로 1976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산세가 아름다워 경상북도의 소금강으로 불리며 주변에는 태행산·연화봉·군봉 등이 솟았고, 월외·내주왕·내원 계곡의 기암절벽과 폭포들이 절경을 이룬다.
중국 동진의 왕족 주도가 당나라 군사에 쫓겨 이곳으로 피난해 숨어 살다가 일생을 마쳤다 해 주왕산이라 불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산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웅장하고 깎아 세운 듯한 기암절벽이 마치 병풍을 두른 것 같아서 석병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신라의 왕자 김주원이 이곳에 와서 공부했다고 해 주방산이라고도 한다.
주왕산은 계곡의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단풍이 아름다워 여름과 가을에 특히 추천할만한 산이다.
대이작도는 자월도, 승봉도, 소이작도 등과 함께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에 딸린 섬이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 20분쯤 달리면 당도할 수 있으며, 면적 2.57㎞, 해안선 길이가 18㎞인 대이작도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기에 딱 좋다.
대이작도는 풍광이 아름답고 다양한 해안 서식지와 자연 해안의 형태가 비교적 잘 남아 있는 자연성이 높은 섬이다. 해안에는 사빈이 비교적 잘 발달돼 있는데 섬의 규모에 비해 큰풀안·계남리·풀치·목장불 등의 해수욕장이 많은 편이다. 이 중 풀치해수욕장은 동서 4㎞, 남북 1㎞에 걸친 약 70만평의 백사장이 장관을 이루고 모래가 깨끗하고 피서철에도 크게 붐비지 않아 가족 단위의 여행지로 적합하다.
‘풀치’라고도 불리는 풀등은 대이작도와 소이작도의 서남쪽 바다에 형성된 수중 모래섬이다. 밀물 때는 바다에 잠겼다가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때 그 실체를 드러낸다. 크기는 물때에 따라 달라지고 조수간만의 차가 큰 사리 때는 길이 5㎞, 폭 1㎞의 거대한 위용을 드러내기도 한다.
신기루 같은 이 모래섬은 대이작도의 작은풀안해수욕장이나 큰풀안해수욕장에서 조금만 헤엄치면 닿을 듯이 가깝다. 
오로지 단단한 모래로 이뤄진 풀등에서는 맛조개, 고둥, 골뱅이, 바지락, 비단조개 등을 잡거나 일광욕, 해수욕을 즐길 수 있고 조개잡이용 호미는 꼭 챙겨 가야 한다.
이 모래섬은 3시간 정도만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므로 물때를 정확히 파악한 뒤 찾아가야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으며, 1박 2일 일정으로 대이작도를 찾는다면 첫날 오후에는 부아산에 올라보기를 권한다.
장골마을 북쪽에 우뚝 솟은 부아산 정상(159m)에서 풀등의 전체 규모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풀등뿐 아니라 승봉도와 사승봉도, 소이작도, 덕적도, 소야도, 선갑도, 굴업도 등 숱한 섬이 시야에 들어오고 작은 섬의 나직한 산인데도 여느 큰 섬의 높은 산정에 뒤지지 않을 만큼 조망이 시원하다. 부아산 정상과 능선 세 곳에는 나무 데크와 전망대가 세워져 있어 상쾌한 조망과 편안한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대이작도는 구경하는 섬이 아니라 천천히 걸어 다니면서 휴식하다 돌아가는 섬이다. 특히 전망 좋은 부아산 정상이나 신비의 모래섬인 풀등에서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업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 삼아 진정한 휴식을 누리고 싶은 회원들에게 파라다이스 같은 섬 대이작도를 여름 휴가지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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