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현대3차아파트(관리사무소장 윤영천)는 지하용출수를 이용한 야외 어린이 물놀이장을 개장하고 이달 1일부터 8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야외 물놀이장 운영은 올해 상반기 정읍시에서 진행하는 지하자원을 재활용하는 모범사례로 선정돼 아깝게 버려지는 지하용출수를 이용해 이뤄지게 됐다.
어린이 물놀이장에 사용되는 물은 음용 적합 판정을 받은 지하용출수로 매일 100톤 가량의 물이 20년 넘게 하수로 버려지는 것을 일차적으로 저장탱크에 저장, 수도꼭지를 통해 나오는 물은 생활용수로 활용하고 탱크저장수위를 넘쳐흐르는 물은 물놀이장에 유입시켜 사용하는 것이다.
물놀이장의 수위는 60cm로 수위를 넘은 물들은 성인들이 이용하는 ‘발 담굼터’로 유입되며 발담굼터를 지나 흘러나가는 물은 최종 하수로 버려지기 전 다시 생활용수와 화단 급수용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봄가을에는 연꽃과 수중식물들을 가꾸는데 사용하는 등 입주민들과 주변 이웃들의 휴식공간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신현택 회장은 “입주민들 간의 소통과 교류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 등을 추진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이웃 간 친목을 도모해 공동체 정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영천 관리소장은 “물놀이장 개장 등으로 척박한 공동체 생활에 조금이나마 활력이 되길 바라며 지하자원을 재활용하는 의미 있는 사업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 아파트에서 진행하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들이 인근 아파트에까지 모범적인 선례로 두루두루알려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아파트는 22년 된 아파트로 초기 입주민들과 새롭게 이사 온 젊은 세대와의 벽을 허물기 위해 공동체 육성사업의 일환인 콩나물 기르기 사업 등을 추진해 입주민들 간 소통을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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