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본부, 고층건축물 전수 점검

 

 

지난달 14일 영국 런던의 24층 고층아파트에서는 심야에 4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길이 외벽 마감재를 타고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확산했고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가 100여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 뉴스를 접한 전 세계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소방본부(본부장 전병순)는 고층 건축물에 대한 선제적인 소방안전대책 추진으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관내에 소재한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 22개 단지(81개 동)에 대해 전수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그간 관계인 중심의 자체점검과 소방관서의 선별적인 표본점검 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점검을 시행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이번 점검에는 소방뿐만 아니라 자치구(건축), 소방기술사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소방시설의 정상작동 여부, 건축물 외벽 불연성능 확인, 불법 증축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불량 사항 발견 시 조치명령,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하게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층 건축물 관계자를 일제 소집해 최근 화재사례 소개와 소방시설 유지관리 요령 등의 화재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시설 거주자와 이용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훈련을 통해 자체적인 화재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의 추진으로 고층 건축물의 화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관계인의 화재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도에 의하면 런던 화재참사의 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불에 취약한 알루미늄 합성 피복 외벽 마감재 사용을 꼽고 있으며, 스프링클러 미설치와 함께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지 않는 등 설치된 소방시설의 유지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는 등 안전에 대한 안이한 인식이 대형 참사를 몰고 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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