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관리방식 개별 단지 특성 고려해 결정해야

건국대학교 이규태 씨

건국대학교 이규태 씨(박사 과정)는 지난 16일 한국주택학회에서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공동주택 관리방식 및 관리인원 결정요인 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는 공동주택의 관리방법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살펴보고 개별 단지의 특성요인이 관리인원 수에 미치는 상호연관의 정도를 분석했다.
분석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2015년 서울시 의무관리 공동주택 2,242개 단지를 대상으로 했다.
분석결과 공동주택의 단지 특성과 시설 특성, 지역 특성이 관리방법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주상복합, 규모와 관리면적이 큰 단지, 고급화된 브랜드의 공동주택, 홈네트워크 설비를 갖춘 단지의 경우 위탁관리방식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개별 단지의 특성요인에 따라 가구당 관리인원에 차이를 보였는데 주상복합에 해당하고 전용면적과 관리면적이 크며 고급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입주민에게 양질의 서비스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구당 관리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동주택의 노후화가 진행될수록 유지·보수비용의 증가로 인한 총 관리비 증가에 따른 부담과 재건축 및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구당 관리인원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저자는 이를 기술인력이 아닌 경비 및 청소인원의 감축일 것이라 추론했다.
이외에도 단지 내 시설 및 설비 가운데 승강기 수가 많고 노인정이 있는 고급화 단지의 경우 경비 및 청소인원의 추가적인 배치가 이뤄지나 이와 반대로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CCTV, 홈네트워크 등의 설비가 있는 경우에는 가구당 관리인원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음식물쓰레기 처리방법에 따라서도 차량수거방식이 더 많은 관리인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소재하는 단지의 경우 보다 많은 관리인원이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공동주택의 관리방법은 단지 특성, 단지시설 특성, 지역 특성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개별 단지의 환경과 특성에 따라 적합한 관리방법의 채택이 필요함을 의미한다며 종합적 요인을 검토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관리 능률을 제고하도록 지도·감독하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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