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장수명화를 위한 방수 공사 계획

 

 

김 소 중  (주)제이투이앤씨 부사장
인하대학교 공과대학 졸업
아파트 100년 쓰기 운동 본부 상임대표
수퍼크랙실 협약 업체 간사회 회장

 

2. 아파트 외벽체의 중요 누수원인 분석
   4) 옥상의 각종 돌출 구조물의 균열

옥상 난간, 비트 등 옥상의 각종 돌출 구조물은 건축시 구조물 내부 철근과 옥상 바닥의 철근이 서로 연결돼 있다. 옥상 난간의 상부 및 내 외부 벽체의 균열 누수로 인해 이 부분의 철근이 부식하면 옥상바닥의 철근까지 유입된 빗물이 이동하면서 최상층 가구 천장에 누수가 발생한다.
이 부분의 균열로 인한 누수가 옥상가구 천장 누수 원인의 80% 이상 영향을 주고 있으며 옥상층 누수 부분 보수시 이 부분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옥상층에 누수가 발생해 보수 시공할 경우 옥상 난간 방수 처리가 방수 보수공사의 성패를 좌우한다.  

 

< 옥상 경사 난간의 균열로 빗물 유입 >

 

< 옥상 수직 난간의 균열로 빗물 유입 >

옥상의 입상관 배관 비트, 환기 비트, 승강기 비트는 지하에서부터 옥상층까지 연결돼 있으며 최상부인 옥상바닥에서는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마감돼 있다. 건립 초기에는 비교적 밀실한 상태로 양호한 마감 상태를 유지하지만 특히 옥상층은 외부에 노출돼 기온변화에 의한 건조 수축 시 발생하는 건조수축 균열의 폭이 크고 햇볕과 비바람 및 유해가스에 의한 부식이 상당히 빨리 진행된다. 승강기 비트의 누수는 승강기 운행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환기 비트의 누수는 최상층 가구 뿐만 아니라 중간층 가구의 화장실 천장 혹은 주방 천장에도 누수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 옥상 비트 균열로 빗물 유입 >

일반적인 생각으로 박공 지붕 옥상에 빗물이 누수되는 현상을 이해하기 힘들지만 박공지붕 옥상에도 건축 후 10년 전후부터 구조적인 문제점이 발생한다. 박공지붕은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옥상 배수로 및 통행로 등으로 구조적인 문제점이 발생한다. 기온편차가 심해지면 구조체에서 작용하는 팽창계수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옥상의 지붕 경사면과 옥상 배수로 및 통행로의 시공 조인트에 균열이 발생해 누수가 진행된다.

 

< 기와 박공 지붕 균열로 빗물 유입 경로(누수) > 

 

< 아스팔트 슁글 박공 지붕 빗물 유입 경로(누수)> 


◈ 결로(結露) 현상  
공기 속에는 수증기가 섞여있지만 일정 기압, 일정 온도하에 공기 속에서 존재할 수 있는 수증기의 양에 한도가 있다. 또한 온도가 올라가면 포화 수증기압이 커지므로 따뜻한 공기가 더 많은 수증기량을 가질 수 있다. 상대습도의 차이도 온도에 따른 포화 수증기압의 차이 때문이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건조하고 여름철에는 대기중에 수증기량이 많아 습도가 높다. 공기의 온도가 내려가면 함유되는 수증기의 양도 줄어들어 여분의 수증기는 응축해서 물방울이 된다. 이는 여름에 냉수를 가득 채운 컵의 표면에 물방울이 생기는 현상과 같으며 안개나 연기의 발생 현상과 같다. 이 응축이 생기는 것을 결로라 하는데 결로 현상은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만날 때 따뜻한 공기 쪽 표면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결로는 건축에서 종종 문제가 되고 있다. 겨울철 건축물 내부에서는 난방과 발코니 창호의 채광으로 인해 온도가 상온에 가깝고 외부는 영하에 가까운 기온에서 건축물의 단열 시스템이 잘 돼있지 않으면 실내에 결로가 발생한다. 실내의 수증기를 다량 함유한 따스한 공기가 외기로 냉각된 벽의 표면이나 내부에 접촉, 침투해 발생하는 것이다. 건축물에 있어 결로는 측벽 가구 모서리, 발코니, 천장 및 현관 방화문 주위 등에 곰팡이를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결로가 발생해 하자 보수를 요구하면 결로는 온도 차이에 의한 자연 현상이라며 환기를 자주 시키라고 입주민에게 권하는 부실 시공업자들도 간간이 볼 수 있으나 겨울철 잦은 환기를 시켜야 하는 것은 난방비 및 입주환경에 직접적인 피해며 대부분 결로 현상은 단열 시공의 미비로 인해 발생한다.

1.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결로 하자 분석

결로는 공기 온도와 습도와의 관계며 대기 중에 존재하고 있는 공기는 모두 습 공기(moisture air)로써 일정한 온도 이하로 냉각시키면 노점 온도에 도달해 수증기는 물방울이 돼 구조체 표면 또는 내부에 존재하게 되며 이것이 계속되면 구조체 표면 또는 내부에서 물방울이 흐르게 된다. 결로 현상은 외부에 접하는 내벽 부분, 공기가 정지하는 부분, 습기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 등에서 주로 나타나게 된다. (ex: 발코니 내부, 발코니가 없는 방의 창문 하단, 장롱 모서리, 외부와 직접 접촉돼 있는 현관문 내부 주변)
그래서 주로 아파트, 주택에서의 결로 현상 발생 부위는 주로 측벽에 접하는 가구 내부, 현관 출입문 부근, 발코니 내부에서 주로 발생하는게 대부분이다.
외부에 접하는 내벽부분은 단열 시공이 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고, 현관 출입문 주변 내부는 복도식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현관 주변부의 단열처리와 외부 공기가 문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처리해야 한다. 또한 발코니는 단열이 잘 되는 복층유리(페어글래스)어야 창문 내부의 결로가 발생하지 않는다.
단열이 가장 잘 되는 재료는 열전도율이 가장 낮은 공기다. 그렇기 때문에 발코니와 접해 있는 거실, 안방 등은 외부·발코니·거실(안방)로 온도 차이를 점점 줄여 주는 구조이므로 결로가 발생하지 않으나 발코니를 확장하거나 발코니가 없는 작은방 등은 결로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결로의 발생 원인으로서는 구조체 자체에 의한 열 저항의 부족, 실내·외의 온도 및 습도 관계, 누수에 의한 수분의 침투, 이질 재료의 접합 부분, 구조체 내에서의 열교의 형성, 설계 및 시공의 미비 등의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으며, 사계절 온도 변화가 큰 우리나라의 일기를 고려해 단열 설계가 잘 이뤄져야 한다.

◈결로 현상의 주요 특징

결로는 온도 차이에서 발생하지만 항상 따뜻한 쪽에 생긴다.
ex)쪾여름철 시원한 음료수를 마실 때 음료수 캔 바깥쪽 표면에 물이 생긴다.
쪾지하실, 지하주차장 등 지하 내부 벽체 또는 바닥에서 물이 생긴다.
쪾겨울철 실내 내부, 발코니, 환기구 피트 주변에서 물이 생긴다.

따라서 특히 아파트일 경우 겨울철(12~3월)까지의 누수로 오인하는 민원은 거의 결로일 가능성이 90% 이상이다. (10%정도는 배관 누수며, 배관 누수는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새며 고치기 전까지 누수가 지속됨). 

◈결로 현상의 판단 기준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차가운 벽체의 표면에 발생하는 것으로 물이 표면에 생기는 것이 특징.
1) 혹한기에 내벽 표면에 물방울이 생긴다.
2) 발코니일 경우 곰팡이가 전체적으로 있다.
3) 방에서 곰팡이가 측벽쪽 코너 부위 또는 가구 뒷부분에서 발생했다.
4) 누수처럼 물이 샌 적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발코니 천장의 페인트가 떨어진다.
이럴 경우 내수성이 취약한 내부 페인트의 과도한 도막 쵸킹 현상으로 여러 번 재도장해도 다시 페인트가 박리된다. (반드시 믹싱리퀴드 도포 후 재도장해야 함.)

< 결로 현상 사례1>         

-증상 : 발코니 벽체에 짙은 곰팡이 발생.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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