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장수명화를 위한 방수공사 계획-지하주차장 누수 해결하기

 

 


 

김 소 중
 (주)제이투이앤씨 부사장
인하대학교 공과대학 졸업
아파트 100년 쓰기 운동 본부 상임대표
수퍼크랙실 협약 업체 간사회 회장


◈지하주차장의 누수 원인 해결하기

6. 지상주차장 배수로 주변 및 화단 하부에서의 누수

1) 방수 시공 방향

☞지난 호에 이어

수로에서 누수가 확인되면 많은 양의 누수가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배수로 보수 보강 및 방수 처리를 해야 한다. 모든 방수의 기본은 외부로부터의 누수 환경에서 차단돼야 하는 물의 접근을 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화단 쪽에서의 누수가 슬래브의 균열을 타고 누수가 될 경우는 화단 표면에서 배수가 잘 되도록 성토 작업을 해주고, 지하층 균열에 의한 누수부위는 주입 충진 공법으로 시공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바람직하다.

2) 방수시공 방법
배수로 누수가 확인되면 점검 후 콘크리트 배수로를 보수하고 지하주차장 구조체의 균열이나, 공극을 타고 누수되는 지점은 주입 보수한다.

7. 지하주차장 보 주변에서의 누수
보는 철근 배근량이 많아 콘크리트가 많이 비어 있는 곳이다. 외부로부터의 누수가 가장 많이 이동되는 경로로 비어 있는 보의 내부 공극을 마이크로 시멘트나 아크릴 주입 보수재를 충진해야 물은 철근을 타고 누수를 확산시키지 않는다.

 


< 지하주차장 보 주변에서의 누수 >

8. 지하주차장 내외부 결로 현상에 의한 누수
결로 현상의 발생 억제 : 습도를 낮게 하거나 단열 보온, 경우에 따라서 결로방지 페인트로 해결

9. 기타 원인에서의 누수  
진동, 외력에 의한 균열 누수는 주입 방수하고, 하자가 클 경우  별도의 안전진단에 따른 보강


◈지하 구조체 방수 재료의 선택

지하 구조체 주입 방수 재료는 수축 팽창 또는 거동에 따른 균열폭의 증감에도 견딜 수 있는 신축성과 강알칼리 성분인 콘크리트를 중성화 시키지 않은 중성 또는 알칼리성 주입재로 하자의 원인이 되는 균열과 공극에 주입이 가능한 재료여야 한다.

1) 우레탄계 주입재 : 수화발포성에 의한 체적 팽창 (발포반응시 Co₂ 발생), 중성화 촉진

2) 에폭시계 주입재 : 건조 후 물성이 경질이며 수분이 함유된 구조체에 적응력이 떨어지며, 진동 및 균열의 미세한 변형에 재균열 발생(습식 에폭시 사용 가능하나 高價)

3) 아크릴계 주입재 : 습윤면 접착성 및 신축성이 우수하고 알칼리계 주입재로 보수 후 주입부위 구조체추가 부식 현상이 없으므로 비교적 보수 수명이 오래 유지된다.

4) 마이크로 시멘트계 : 토사층에서 모래층, 미세 균열 등에서의 침투주입이 가능하며, 지반보강 목적으로 현장 적용성이 우수(MSG 공법 : 마이크로실리카 + 특수규산)

 


지하주차장 방수공사 원인을 제대로 알고 해결해야

효율적인 방수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이러한 악순환을 거듭하는 이유는 현재까지 민·관에서 판단하는 첫째, 주입 방수 재료 선정의 잘못이다.  둘째, 누수원인 분석의 오류다.
우리나라 기술자 교육이나 공공기관의 규정은 누수균열 주입은 거의 습식 에폭시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누수 방수공사 현장에서 습식에폭시를 주입해 방수시공을 하고 장기간 양호한 유지관리가 되는 현장이 없다.
습식에폭시가 누수균열에는 부착이 불가하다. 그리고 부착성이 있다 해도 에폭시 자체의 경화 후 경질성 때문에 거동하는 구조체의 누수를 장기간 막고 있을 수 없다. 그러기에 대부분 현장에서 저렴한 시공비의 우레탄 주입 시공으로 대체 시공한다.

우레탄은 초기 발포시 탄산가스를 30배(3000%) 발산하고 구조체 내부에서 물을 만나면 자체가 분해돼 없어질 때까지 가수분해 작용을 하며 가수분해시  탄산가스를 생성해 구조체 부식과 철근 부식을 촉진하고 누수범위를 급속히 확대시킨다.
누수 결함이 있는 구조체는 건축 시 내부에 미세한 공극이 많이 분포돼 있으며, 이 공극을 통해 물이 이동한다. 이 공극 전체를 주입충진 하려면 특정 부위에 벌집처럼 많은 구멍을 뚫을 수 없으므로 500㎏f/㎠의 고압력을 이용해 전체를 충진하는 방법으로 시공한다.
전체를 충진하지 않으면 미충진 부위 누수는 계속 진행하고 우레탄등 부적합한 주입재가 주입된 부분에는 화학반응해 누수범위가 확대된다.


지하주차장 등 구조체 누수의 원인은 95% 이상이 균열이 아닌 ‘구조체 내부의 공극’

아파트의 90% 이상 지하주차장에 물이 샌다. 지하주차장 누수 해결을 위해 발포우레탄 주입 보수를 몇 번씩이나 시행한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이대로 가면 5년 내 주차할 수 없는 주차장이 많이 나타나고, 고급 승용차를 타는 입주민들의 불만 민원은 더 많아진다.
누수 원인이 천장 균열로 판단해 미봉책에 불과한 누수 균열만 주입하면 여기저기 다른 곳에서 물이 재누수된다.
그 원인은 누수 균열은 새는 곳인데 새는 곳만 틀어 막아서 주변으로 재누수가 발생하는 것이다. 물은 외부에서 누수돼 공극을 타고 이동하므로 새는 곳만 틀어 막아서는 해결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물이 타고 다니는 곳도 해결해야 제대로 누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지하주차장(지하 구조체)의 누수를 완벽히 해결할 수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에폭시 주입이나 우레탄 발포 주입재로 시공한 후 매번 재누수되는 방법 이 외에 시공 후 5년 이상 재누수가 없는 현장을 찾아 볼 필요가 있다. 객관적 입장에서 실제 효율성이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아파트는 입주민의 소중한 재산으로 장기수선공사를 시행한다. 한 번 시공할 때 방수 예산만 낭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지하주차장의 누수를 해결하기 위한 주입 공법이 미봉책에 불과한 공법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원인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는 미봉책에 불과한 보수 공법은 건물의 수명의 경과에 따라 반드시 재누수된다.
이제 지하주차장의 누수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공사의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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