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따라 경주 한바퀴

진은주l승인2017.05.10 18:00:47l수정2017.05.15 14:06l10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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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호

봄비가 내리더니 어느새 바람에서 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 여기저기서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이 왔음을 알린다. 자연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계절. 풍경에도 화려한 색감이 물들어간다. 봄하면 빼놓을 수 없는 벚꽃! 분홍빛 벚꽃이 일렁이는 경주로 떠나보자.

경주에서 벚꽃명소로 잘 알려진 곳은 보문단지다. 보문호를 중심으로 한 보문관광단지는 화려한 벚꽃으로 매년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그 중심에 위치한 보문호는 보문단지에 있는 큰 호수다. 호수가장자리를 따라 연둣빛의 버드나무와 분홍빛의 벚나무가 이어져있다. 두 나무가 번갈아 서 있는 색감이 사랑스러운 곳으로, 벚꽃명소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나무다리와 오리배는 운치를 더해준다. 올 해 3월 31일~4월 9일까지는 보문호를 포함하는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경주벚꽃축제’도 처음으로 개최됐다.

보문호 맞은편(힐튼호텔 맞은편)에 위치한 보문정도 빼놓지 않고 들러야 할 곳이다. 이 작은 연못에는 정자 주변으로 포플러나무와 벚나무, 버드나무 등이 자라며 호수 주변을 다채롭고 화려하게 꾸미고 있다. 보문호에 비해서 아주 작은 규모이지만 아기자기한 호수의 풍경 때문인지 숨겨진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물가에 떨어진 벚꽃 잎이 바람에 움직이는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한 사진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별명을 가진 경주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유적지인 불국사! 오랜 사찰에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온다. 사실 불국사는 사찰 내부에서 보다 가는 길에 핀 벚꽃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다. 벚꽃이 가득한 풀밭은 그야말로 봄기운 가득한 싱그러운 풍경이다. 벚꽃이 지고 나면 왕벚꽃이 피는데 이 모습 또한 너무나 아름답다. 사찰 내부에서는 에밀레종 앞의 벚꽃나무가 인기 있는 포토존이다.

첨성대와 반월성이 있는 지역은 사실 벚꽃보다는 유채꽃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시기를 잘 맞춰 가면 유채꽃과 벚꽃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샛노란 색의 유채꽃밭과 반월성 가장자리를 따라 피어난 벚꽃, 첨성대로 가는 길에 이어진 벚꽃 등 싱그러운 노란빛과 사랑스러운 분홍빛이 일렁이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이곳을 한 바퀴 돌아본다면 그 자체로 풍경 속 그림이 될 것이다.

해가 질 무렵이면 반월성 인근에 위치한 동궁과 월지도 들러보자. 야경명소인 이곳에도 벚꽃이 가득 피어난다. 벚나무에서 흩날린 벚꽃은 안압지의 연못 위로 떨어져내려 소용돌이처럼 물 위에서 휘몰아친다. 그 아래로 유유히 떠다니는 잉어떼와 석양빛이 만나면 운치 있는 봄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거기에 멋진 야경은 덤이다.

 

옛 유적지 구석구석을 거닐며 느끼는 벚꽃풍경! 올 봄에는 경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하고도 아름다운 여행을 떠나보자.
진 은 주  여행객원기자
홍냐홍의 비행(jineunjoo502.blog.me)

진은주  kslee@hap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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