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관 전국축구대회 16개 팀 치열한 각축

 

제14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장기 전국축구대회가 지난 8일과 9일 부산 기장월드컵빌리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성대하게 거행됐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가 주최하고 전국주택관리사 축구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협회장기 축구대회는 전년도 우승팀이 관할하는 전통에 따라 2016년 제13회 대회 우승팀 부산 한마음FC가 개최했다.
전국 각지에서 출전한 대주관 각 시도회 산하 16개 팀, 350여 명의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8일 저녁 기장청소년수련관으로 집결해 흥겨운 전야제를 즐기며 출전의지를 다졌다.
다음날인 9일 아침 8시부터 기장월드컵빌리지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엔 대주관 최창식 회장을 비롯해 황장전 서울시회장, 김홍환 부산시회장, 김학엽 대구시회장, 권오섭 울산시회장, 이선미 경기도회장, 김흥수 충남도회장, 오주식 경남도회장, 정대영 감사, 강기웅 사무총장, 김찬길 전 회장, 박병남 전 사무총장, 본지 황용순 발행인 등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대주관 최창식 회장은 대회사에서 “축구는 팀워크를 가장 중시하는 종목으로 개개인의 기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팀워크가 다져지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11명의 선수가 ‘골’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축구처럼 우리 주택관리사가 일치단결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팀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면, 공동주택 관리와 관련된 정책 반영 및 추진동력의 자산으로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구연합회 최상재 회장은 “축구는 개인의 건강과 사회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해 온 생활체육으로 가장 많은 동호인들이 즐기는 종목”이라며 “팀의 명예를 걸고 스포츠맨십을 발휘해 가장 질서 있고 훌륭한 대회로 승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본지 황용순 발행인은 “협회장기 축구대회는 1년간 진행될 대형 공식행사의 문을 연다는 큰 의미가 있다”며 “승리와 우승뿐 아니라 당당한 패배의 아름다움도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화합의 페어플레이를 펼쳐달라”고 격려했다.
대회 개최지 김홍환 부산시회장은 “대회 참가를 위해 먼 길을 마다치 않고 부산을 방문해 준 동료 들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축구로 결속력을 강화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한 사람의 부상도 없이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16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4개조로 나눠 예선을 치른 후 8강과 4강 진출팀을 가렸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를 하루에 치러야 하는 대회 특성상 개인기량과 팀워크뿐만 아니라 강력한 체력과 부상관리가 필수였다. 게다가 다음 경기를 위해선 파울관리 역시 성패를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결승전의 두 자리는 ‘충북한사랑’과 ‘광주아피아’의 몫이 됐다. 같은 C조에 속했던 두 팀은 예선 첫 경기에서 만나 2대 2 무승부를 기록할 만큼 호각세를 보여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마지막 승부를 벌였다.
준결승에서 각각 ‘대전어울림’과 ‘부산한마음’을 꺾고 결승에서 격돌한 두 팀은 예선에서 서로의 전력을 충분히 파악한 만큼 전후반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득점 없이 비겨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는 도박이나 마찬가지라 불릴 만큼 운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지만 충북한사랑엔 거미손 수문장이 있었다.
준결승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이끌어낸 충북한사랑의 최중호 골키퍼는 마지막 승부차기에서도 상대의 결정적인 슛을 온몸으로 막아내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충북한사랑은 지난 2015년 12회 대회 우승에 이어 2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축구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또 거미손 골키퍼 최중호 선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해 두 배의 기쁨을 만끽했다.

봄날답지 않게 흐린 날씨와 거센 바닷바람 속에 치러진 이번 대회에선 대주관 부산시회 소속 부산여성회(회장 김영조)의 헌신적인 지원도 큰 힘을 발휘했다. 여성회원들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위해 따뜻한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등 배후에서 빛나는 활약을 보여 원만한 대회 진행에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주관 최창식 회장과 김홍환 부산시회장 등 관계자들도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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