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전문가 30명, 공무원 70명으로 구성, 관리비 사용 내역 점검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아파트 관리비 절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아파트 관리비 절감 100인 추진단(T/F팀)’을 발족했다고 5일 밝혔다.
전체 주택 중 아파트 비율이 약 78%인 강남구는 “아파트 관리비 절감을 통해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운영의 첫걸음을 디딘 것”이라고 자평했다.
구는 올해를 ‘아파트 관리비 절감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지난 2월 관내 20개 단지 아파트를 시범으로 선정해 공무원이 관리비 실태조사와 분석을 마쳤다. 이어 추가로 의무관리대상 145개 단지 아파트를 대·중·소 규모별로 나눠 본격적인 관리비 실태조사를 확대했다.
아파트 관리비 절감 100인 추진단은 외부 전문가와 내부 공무원으로 구성된다. 외부 전문가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주택관리사, 건축시공기술사, 전기안전기술사, 정보통신기술사 등 30명이고, 공무원은 행정직, 건축직, 환경직 등 70명이다.
4개조 인력풀로 구성된 추진단은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해 10여 명씩 1개조로 편성해 관리비 실태조사를 나가게 된다.
추진단은 공유부분에서 발생하는 인건비·경비·청소·소독·난방·승강기유지·급탕비 등의 지출비용과 개별 소유자의 전유부분에서 발생하는 전기료·가스료·수도료 등 사용료 부분을 연도별(2012~2016년)로 나눠 서류와 현장방문을 통해 점검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관리비가 목적 외 사용된 경우는 없는지, 소독비·경비비의 비용지출 과정에서 용역업체와 계약이 경쟁입찰을 통해 투명하게 이뤄졌는지 등으로 구는 “관리비 운영 관련 비리 여부를 세밀히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점검 후 추진단은 ▲아파트 관리비 집행 결과 조사·분석 ▲아파트 관리비 매뉴얼 제작·배포  ▲단지별 맞춤형 컨설팅 ▲관리비 절감 우수사례 발굴·전파 ▲아파트 동별 대표자 직무·윤리교육 등을 추진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운영의 표본을 마련한다.
한편 구는 동별로 아파트 관리비 절감을 스스로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주체가 돼 아파트 단지에서 적립한 잡수익을 활용해 관리비를 절감한 동에 포상하는 방안 등도 제시한다.
또한 관리비 절감 우수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우선적으로 공동주택 관리지원 혜택을 주고 인센티브(평가)도 지급할 계획이며 아파트 관리비 절감을 위한 입주민 참여 활성화 등을 위해 각 동 주민센터도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강남구 송진영 주택과장은 “이번 아파트 관리비 절감 100인 추진단 운영으로 아파트 관리비 집행의 흐름을 꼼꼼히 따져보고 단지별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실시해 명실공히 강남구민의 아파트 거주 만족도를 전국 최상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아파트 관리비 운영체계가 유리알처럼 맑아지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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