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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석 춘 
서울 성북구 공동주택관리 자문위원
(행복코리아 대표)

어느 신발회사 사장님이 신발을 팔고오라고 직원 두 명을 아프리카로 출장을 보냅니다.
두 사람이 아프리카에 도착한 후 한 직원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사장님, 아프리카에 와서 보니까 여기에는 신발을 신고 다니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신발을 못 팔겠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직원한테서는 이렇게 전화가 왔습니다. “사장님, 아프리카에 도착해 보니까 신발을 신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판촉용으로 가져온 신발 네 켤레를 가지고 추장 집에 찾아갔습니다. 거기서 추장과 추장 부인, 추장 아들과 추장 며느리에게 신발을 신겨보니 너무 좋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그들이 부족회의를 할 때 신고 가서 알리겠다고 합니다. 사장님, 대박이 났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한 사람은 신발을 팔 수 없다고 하고, 다른 한 사람은 대박이 났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사람은 무슨 일이든지 어렵게 생각하고 핑계와 구실을 찾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사람은 방법을 찾습니다. 길을 가다가 장애물이 나타나면 부정적인 사람은 돌아서지만, 긍정적인 사람은 그 장애물을 디딤돌로 삼아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갑니다.
지난 3월 21일은 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타계한지 16년이 되는 날입니다. 강원도의 산골짜기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소학교를 겨우 마치고 농사를 짓다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소 판 돈 70원을 들고 상경해 공사판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돈을 모으던 정 회장은 ‘시련이란 뛰어넘으라고 있는 것이지 걸려 엎어지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자신을 채찍질했답니다.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들고 영국의 은행에 찾아가서 차관도입과 선박수주를 성사시켰고, 서해안 간척지 공사를 폐선을 활용해 성공시키는 등 정 회장은 ‘긍정의 아이콘’입니다.
오랜 질병이나 심리상태에 영향을 받기 쉬운 심인성 스트레스 등에 진짜약과 가짜약을 함께 투여하면 가짜약도 진짜약과 동일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것을 ‘플라시보 효과’라고 하는데 긍정적인 기대와 믿음이 몸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것은 나의 믿음이 상대방까지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즉 교사가 학생의 성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믿고 가르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성적이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칭찬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사회적응능력이 2배 이상 높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성공을 부르고, “너도 할 수 있다”는 믿음과 격려가 상대방도 성공시킵니다.
길이 없으면 새 길을 만들어갑시다. 여기서부터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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