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들에게는 어린 자녀들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어린이집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충남 천안불당신도시(서북구 불당동)의 경우에도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어린이집이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아 승합차로 통학을 시키거나 그나마도 가까운 어린이집은 지원자가 몰려 대기 순번을 받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 불당리더힐스 아파트와 천안시가 지난 13일 불당 신도시 내 최초로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여성가족과장을 비롯해 도경용 불당리더힐스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등 9명이 참석했다.
아파트의 국공립 어린이집은 입주민의 입장에서는 단지 내 에서 저렴하게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고, 지자체의 입장에서는 적은 투자비용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불당리더힐스는 당초 보육시설로 사용하려던 1층짜리 건물을 입주민 9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천안시에 20년간 무상으로 빌려주기로 했으며,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개원하게 되면 어린이집 정원의 70%를 입주민에게 우선 배정하게 되므로 입주민의 보육에 대한 고민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불당리더힐스에 유치 예정인 국공립 어린이집(정원 71명)은 지상 1층, 건축면적 355.85㎡의 규모로 오는 6월 개원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