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
어둡고 차가운
이른 새벽 골목길
파지 수집하는
나이 많은 아저씨
삐딱하게 모자 하나 걸치고
세월의 무게 견디기 어려워
고개 떨군 채
헐렁한 손수레에 걸터앉아
야윈 몸 하나
겨우 의지하고 있다
김종각
kslee@hapt.co.kr
어둡고 차가운
이른 새벽 골목길
파지 수집하는
나이 많은 아저씨
삐딱하게 모자 하나 걸치고
세월의 무게 견디기 어려워
고개 떨군 채
헐렁한 손수레에 걸터앉아
야윈 몸 하나
겨우 의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