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2016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 분석


 

국민안전처는 지난달 25일 2016년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 분석 결과를 배포했다.
전국 6만8,528개소의 어린이놀이시설 중 3만3,810개소(49.3%)가 주택단지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도시공원 9,270개소(13.5%), 어린이집 8,796개소(12.8%), 유치원 7,668개소(11.2%), 학교 6,371개소(9.3%)가 뒤를 이었다. 조사방법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보고된 위해 사례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남자 어린이(60.9%)가 여자 어린이(39.1%)에 비해 사고 발생률이 높았으며 학령기(만 7~14세) 아동(71.9%)이 미취학 아동보다 사고를 많이 당했다.
사고 발생 시간대는 12~13시 사이가 가장 많았는데 12~13시 사이에서는 학교에서 16~19시에는 주택단지에서 사고자가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안전처는 해당 시간대에 관리주체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발생시기별로는 야외활동에 적합한 기온을 보이는 4~6월 사이에 연간 사고의 절반 가량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지역은 경기도(40.8%)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는 전체 놀이시설 6만8,528개소 중 1만7,887개소가 설치돼 있다.
놀이기구별로는 조합놀이대(36.4%)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으며 건너는기구(15.7%), 그네(14.5%), 미끄럼틀(7.4%) 순으로 나타났다.
손상내용으로는 골절(75.1%)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열상·베임(4.1%), 타박상·좌상(4.1%), 치아손상(3.3%) 등의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발생한 337건의 사고 중 사고원인으로는 시설 결함보다 이용자 부주의가 332건(98.5%)으로 조사됐으며 5건의 시설 결함으로 인한 사고 중 4건이 도시공원에서 1건이 주택단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형태로는 추락이 216명(63.9%)으로 가장 많았고 충돌 48명(14.2%), 넘어짐 40명(11.8%), 미끄러짐 17명(5%), 얽매임 8명(2.4%)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고사례로는 조합놀이대 지붕으로 오르다가 추락해 골절상을 당하거나 철봉에 매달린 아동을 뒤에서 밀어 추락, 10세 여아가 그네 옆을 지나다가 그네를 타던 아이와 충돌해 골절, 1인용 그네를 2명이 마주보고 타다가 1명이 뒤로 추락해 뇌진탕 등의 사고가 조사됐다.  국민안전처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017년 놀이시설 지도점검 계획 수립 후 표본 및 전수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어린이놀이시설 미등록 시설 등에 대한 일제 단속 및 불법 시설에 대한 행정처분도 강화한다.
또한 관리주체에 어린이놀이시설 안전 사고사례를 전파·공유하고 안전관리자 의무교육 및 교육기관 강사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시스템 및 반상회보를 통한 보호자 및 학부모 홍보(영유아 보호관찰, 놀이 전 복장·소지품 점검 등 사고예방법을 홍보)를 통해 어린이가 안전한 놀이공간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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