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연락망 구축, 지속적인 관심과 관찰로 응급상황 대처


 

화성 동탄 능동주공 7-1단지

인구의 노령화 및 핵가족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1인 가구 및 어르신들에 대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긴급비상연락망을 구성, 직원전담제를 지정해 관리하며 입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아파트가 있어 화제다.
경기도 화성 동탄 능동주공 7-1단지아파트는 지난 2014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거복지사업의 일환으로 단지 내 홀몸노인 및 거동이 불편한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취약 1인 가구 직원전담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취약 1인 가구 직원전담제’는 관리사무소 직원 1명당 3가구 정도를 전담가구로 지정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전담 가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관찰로 입주민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까지 약 30가구가 직원전담제를 신청해 불편한 사항이나 응급상황 발생 시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긴급 상황 발생 시 본인이나 가족의 요구가 있거나 현관문 개방의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관리사무소장 입회와 책임 하에 현관문을 개방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동의서를 통해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이처럼 제도의 내실화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결단을 다짐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결단식을 가졌으며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전담가구 입주민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한마음 건강 걷기 나들이 행사’ 등을 진행하며 결속력을 다지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이 아파트는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혹한기에도 난방을 하지 않는 등 실제 생활이 어렵지만 정부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주거취약가구 및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10가구를 선정해 능동성당과 함께 올해 1월부터 1년 동안 매월 10만원씩 관리비를 지원하고 있다.
직원전담제를 신청한 입주민들은 “경비원들과 관리소 직원들이 소식을 묻고 찾아와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아파트 관계자는 “영구임대아파트의 특성상 홀몸노인이나 병약자 등 취약가구가 많은데 주변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과 LH의 지원으로 입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세심한 관찰로 입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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