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힐링캠프


 

(주)한성나무종합병원  주 병 훈 원장

아파트 단지의 수목 진단 및 처방전을 발급하면서 수목 병해충으로 인한 민원 사항과 피해 현황을 파악해 앞으로도 발생할 소지가 있는 병해충에 대한 예방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 소나무재선충병 발생현황

각종 언론매체와 산림청 발표에 따르면 2016년 9월 기준으로 신규로 발생한 세종시, 서울시를 포함한 100여개 시·군·구에 발생했으며 비교적 피해가 덜했던 수도권 및 대도시 주변은 주로 조림지역의 잣나무림에 발생해 피해를 주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2014년을 정점으로 점차 피해본 수가 줄고 있기는 하나 주변 산림에서 언제든 생활권에도 확산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따라서 인근 지역은 산림청과 지자체가 시행하는 방제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피해발생 후 방제보다는 사전방지를 위한 선제적 방제를 고려해야 한다.

■ 매개충에 의한 감염 및 발생 피해

▲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고사목
▲ 솔수염하늘소 성충
▲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시 가지만 죽는 경우
▲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약제 시공

 

소나무재선충병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충북 이남 지역)와 북방수염하늘소(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성충이 건강한 나무의 수피를 갉아 먹을 때 생기는 상처를 통해 나무줄기 내로 침입하게 돼 감염된다. 소나무재선충이 침입한 나무는 급속하게 증식된 소나무재선충에 의해 송진 분비가 멈추고 수분과 양분의 흐름에 이상이 발생해 고사한다.

솔수염하늘소가 성충으로 활동하는 5~8월(최성기는 6월)과 북방수염하늘소가 우화해 성충으로 활동하는 4~7월(최성기는 5월) 중에 감염이 되며 피해는 빠르면 8~9월부터, 늦으면 다음해에 증식한 소나무재선충에 의해 병징이 발견된다. 따라서 미리 방지하려면 4월 이전에 나무주사를 하거나 지역별로 최성기를 중심으로 기간에 맞춰 약제를 살포해 매개충을 방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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