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정유년의 새벽해가 수면을 박차고 오른다. '붉은 달'의 해를 상징하는 새빨간 태양의 기세가 얼음장 같은 겨울바다를 녹일 듯 새벽부터 이글거린다. 불타오르는 태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 그들의 가슴 속엔 이미 태양보다 뜨거운 천 만개의 촛불이 타오르고 있다. 기나긴 겨울바므이 오한을 물리치고 동트는 새벽을 맞이하는 뒷모습에 순수의 희망이 넘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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