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들

 

심사평

심사위원장  안 도
전북문인협회 회장/전북문학관 관장

1. 들어가며

전북도 공동주택 입주민 백일장 대회는 이해와 배려, 화합하는 마을을 위한 첫 걸음이었다. 더 나아가 공동주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이웃 간 분쟁을 예방하며 에너지 절약과 자원재활용까지 실천하자는 뜻에서 계획됐다.
백일장 대회의 개최 소식에 반가움을 느꼈다. 반가움은 마음의 포근함을 안겨줬다. 최근 각종 매스컴을 통해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의 해결책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2. 글을 고르며

심사 기준은 주제와의 접근도 40점, 글의 구성방법 30점, 표현 20점, 원고지 쓰기 맞춤법 등 10점을 기준으로 심사를 했다.
백일장은 글쓴이들이 평소에 얼마나 깊은 사고를 하고 있고 주제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가늠해 보게 되는 장이다. 이번 백일장에서는 머리로 지어내는 ‘글짓기’가 아니라 살아 있는 현장감으로 써내려가는 ‘글쓰기’가 되었는지를 눈여겨보았다.
심사위원 8명이 모여 응모작품 가운데 1차 심사를 거쳐 50%를 거르고 다시 2차 심사를 거쳐 80%를 거르면서 3차에서 최종 입상작을 골라냈다.
심사위원들은 3차까지 올라온 작품 가운데 각자가 골라낸 우수작들을 돌려 읽고 난 뒤 토의를 거쳐 의견을 종합하고 최종 수상작을 결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사용한 어휘가 맞게 표현되었는가를 기본으로 동일한 주제로 편중된 작품들을 가려내고 글의 흐름이 자연스러운가, 다른 작품의 모방이나 아파트 주민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이 반영된 작품을 배제해 주로 입주민의 시각에서 바라본 체험담 위주의 글을 우수작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3. 맺으며

특히 공동주택 공간을 깨끗하고 질서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고품격 주거지로 발전시켜 나가야한다. 그러려면 기본예절 지키기 운동을 통해 선진 주거지로 만드는데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기본예절 지키기 운동은 의식개혁운동이다. 이 운동을 통해 전북도민, 더 나아가 전 국민들의 질서의식, 준법정신이 고양되길 기대한다. ‘질서는 편한 것이다’라는 인식이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다.
아쉽게 선에 들지 못한 참가자들은 다음 기회에 다시 만나게 되기를 바라면서 본 백일장에 보내주신 각 관계자들 그리고 주민들의 관심과 따뜻한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한다.

 

 

 

초등 운문 장원

김제초 3-1  김 예 원

이 웃

우리 옆집에는
할머니가 혼자 사신다.
할머니는 혼자서 다 못드신다며
고추, 참깨, 과일을 나눠주신다.
오늘도
감자 한 바구니를 놓고 가셨다.

너무 고마워서
엄마가 만드신 부추전을
가져다 드리면
듬성듬성 빠진 이빨을 드러내며
환하게 웃으신다.

나도 사탕 두 개 손에 쥐고
할머니께 가면
할머니는 사탕 한 봉지를 주신다.
할머니가 참 좋다.

 

 

중등 운문 장원

전주 유일여고 2-6  왕 지 예

미화원

산처럼 묵묵히
나는 오늘도 그대를 기다립니다.

수많은 사람이
남기고 간 생채기 속에서
나는 오늘도 그대를 기다립니다.

이맘때쯤 오시겠지요?

돌아온 그대는
걱정어린 손길로
나를 부드럽게 어루만져줍니다.

다른 곳은 괜찮을까?

구석구석 쓰다듬는
그대의 따스함에
나는 오늘도 고맙습니다.

달처럼 묵묵히
그대는 오늘도 나를 밝혀줍니다.

 

일반 운문 장원

전주시 완산구 LH 세븐팰리스아파트  하 미 숙

승강기 (두레박 승강기)

우리가 가꾼 공중정원에
하루를 실어나르는 두레박이 있다

출렁거리는 하루를 퍼 담아
바닥에서, 혹은 바닥의 바닥까지
딛고 내려가
하루의 물을 긷는 사람들
중력이 당기는 대로 떨어지며 내려갔다가
지하에서 이십 층까지
중력의 무게만큼 그 반동으로
이윽고 다시 올라오는 꽃송이들
두레박에 실린 사람들

꽃같은 얼굴들을 퍼 나르는 두레박 안에서
칠층과 구층을 알리는 빨간 버튼이 희망처럼 켜지면,
따뜻한 불빛이 되어 이웃들에게 간밤의 안부를 묻곤 하지
그러면 두레박은 향기마저 출렁이지

층층이 가꾸어 놓은 각자의 꽃밭에
멀리 바다의 꿈이야기 같은 소금냄새를 풀어 놓는 날에는
두레박 안에 꼬리를 파닥이며
비늘 반짝이는 물고기들이
따라올지도 몰라

꿈들을 잠시 멀리 내려 놓기도 하고 끌어올리기도 하지

우리는 매일 두레박을 타고
싱싱한 하루를 길어오곤 하지

 

초등 산문 장원
전주 북초6-3  최 유 리

 

이웃 (우리 아파트 7층 아저씨)

처음 이 아파트로 이사 왔을 때 난 너무 좋았다. 딱 한 가지, 제일 꼭대기층이라는 건 빼고 말이다. 전에 살았던 아파트는 화장실도 엄청 더러웠고 승강기도 자주 고장이 나서 갇힌 적이 많았었는데 이사한 집은 내 마음에 쏙 들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 행복은 깨지고 말았다. 우리 가족이 일이 있어 승강기를 탔는데, 7층에서 어떤 험상궂게 생긴 아저씨가 절뚝거리면서 타는 것이 아닌가! 부모님은 인사도 하시고 이야기도 나누셨지만 나는 너무 무서워서 인사조차 하지 못했다.
그날 이후로 난 최대한 7층 아저씨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결국 나는 아저씨와 같이 승강기를 타야만 했다. 단 둘뿐이어서 너무 무섭고 긴장되었다.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고, 오늘은 가장 최악의 날이라고 난 생각하고 있었을 때, 7층 아저씨가 물었다.
“끝 층은 안 덥니”라고.
그래서 “아, 예, 많이 더워요”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아저씨는 나갔다.
나는 ‘뭐야, 별로 무서운 분이 아니었잖아’라고 생각했다.
그날 이후, 난 7층 아저씨를 보면 인사를 자주 했다.
언젠가 아침 7시에 일찍 일어났을 때, 학교 운동장을 보니 누가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 그래서 봤더니 7층 아저씨가 아닌가! 아무리 다시 봐도 걸음걸이며 생긴 모습까지도 아저씨였다.
마음 속으로 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희가 마음 놓고 깨끗한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었어요. 하고 감사 인사를 했다. 그리고 이젠 인사도 하고 이야기도 자주 나누기 시작했다.
한 번은 부모님과 같이 승강기를 타고 있을 때, 7층 아저씨가 할머니 한 분을 휠체어에 태우고 승강기로 들어섰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분은 어머니셨던 것이다. 저렇게 부모님께 정성껏 효도를 하는 아저씨의 모습을 보니 나도 부모님께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고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7층 아저씨의 이런 도덕성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아파트는 더 많이 세워질 것이고, 공동체 생활은 점점 더 늘어갈 것이다. 우리는 다가오는 미래를 위하여 준비해야 한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이웃에게 서로 정답게 인사하는 것 하나로도 세상은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아직도 우리는 이웃이 장애인, 노약자 등 이런 이유 때문에 많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선입견을 잠시 놓고 그들을 따뜻하게 대한다면 정 있는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중등 산문 장원
김제시 교정길 36 휴먼시아아파트  이 형 빈

 

승강기 (감추어진 이웃)

승강기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엘리베이터입니다. 승강기는 보통 공동주택 즉 아파트에 주로 있고, 우리를 높은 곳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데려다줍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승강기의 역할을 일상에서 바쁘게 지내면서 잠시 잊어버린 것 같아요. 저는 이 승강기를 우리의 또 다른 이웃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이웃이라 함은 힘들 때 서로를 도와주고 항상 우리 곁에 있는 가족 외의 소중한 분들을 말하지 않나요? 승강기는 이런 이웃과 닮은 점이 많이 있습니다.
만약 무거운 짐이 두손 가득히 있는데 도와줄 사람도 옆에 없는데 우리집이 10층 이상의 고층이라면? 이때 승강기가 우리의 힘듦을 덜어주는 이웃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평소 집에 올라가는데 계단으로 힘겹게 올라간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아, 힘든데 언제 올라가니..” 이런 생각이 계속 들 것입니다.
물론, 계단이 건강에 좋다고 즐거워하며 올라가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지만 아마 그분들도 힘겨운 상황일 땐 즐겁다고 말씀하시지 못하실걸요? 그리고 몸이 허약하신 분들이나 어르신분들은 계단이 아닌 승강기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의 수고를 덜어주는 승강기의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런 승강기를 관리하시고 보살펴주는 분들도요. 하나 더 말을 하자면 때론 승강기는 우리의 생명을 구해주기도 합니다. 고층 아파트에서 사람이 쓰러졌다. 그러면 이 사람은 승강기를 통해 이동하지 계단으로 쾅쾅거리며 이동하지 않습니다.
저는 저의 할아버지를 통하여 이런 승강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1년 전쯤 저희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소파에서 바닥으로 쓰러지셨습니다. 저는 그때 몹시 당황했지만 재빨리 119를 불렀고, 저희 할아버지는 승강기를 통해 8층에서 1층으로 이동하여 다행히 늦지 않게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고 현재 제 곁에 건강히 계십니다.
그때 당시에 환자를 눕혀 이동하는 것에 눕혀 이동하셨는데 체중도 많이 나가시고 또 계단으로 충격을 받으시면 위험해서 승강기의 역할과 저의 순발력이 컸다고 병원에서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저는 이때 정말 감사하고 뿌듯했고 승강기의 감추어졌던 모습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승강기야, 고마워” 속으로 말했습니다.
하지만 승강기가 꼭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승강기에 갇혀서 구조를 받는 사고도 있고, 승강기 추락사고도 있는 것을 압니다. 더불어 화재시엔 승강기는 이웃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승강기를 이용하는 횟수가 많을까요 아니면 사고가 나는 횟수가 많을까요?
답은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승강기 즉, 엘리베이터도 기계인지라 완벽하지 않습니다. 무엇이든지 안전이 있으면 위험이 있고,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법입니다. 그래도 사고와 위험을 줄이려면 우리의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겠죠?
승강기 내부에는 안전을 대비한 비상연락벨과 그것을 관리하는 관리본부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승강기의 단점을 보완하고 나와 이웃들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 엘리베이터엔 그런게 없다면 내가 시청과 같은 곳에 달아주라고 요청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러면 나와 이웃 모두가 행복해질 것입니다. 설마 우리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분들이 우리의 민원을 안 받아주시겠습니까. 분명 받아주시고 우리를 더욱 행복하도록 해주실 것입니다.
이로써 다시금 승강기를 통해 우리는 이웃과 소통하고 가까워질 수 있겠네요.
우리가 생각하지 않고 지내왔던 승강기, 감추어진 우리의 이웃 승강기. 이제는 엘리베이터를 탈 때 잠시나마 그의 고마움을 생각해 보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승강기 속에서 만나는 이웃과 따뜻한 인사를 나눠보면서 화기애애한 공동주택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감추어지지 않고 서로 열고 소통하는 이웃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일반 산문 장원
전주 혁신도시 우미린 1차아파트  이 하 나

 

이웃 (내 인생의 다섯 이웃엄마들)

맑은 쪽빛을 담은 고운 빛깔의 저고리를 벗어 던지고, 어느새 차창밖 하늘은 붉은 노을을 머금은 빠알간 저고리를 여미고 있는 9월의 저녁이었다.
한참 저녁 식사 준비를 하고 있던 내게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이 부끄럽게 초록빛 오이 한 개를 살포시 쥐어주었다.
“어머나 이게 무슨 오이에요? 너무나 작고 앙증맞은 오이네요.”
아직 돌이 지나지 않은 우리 아가의 양발을 합쳐 놓은 듯한 오이의 모습에 얼굴 가득 미소가 지어졌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연히 아래층에 사시는 통장 아주머니가 주신 오이에요. 근처 초등학교 옆에 있는, 마을 주민들이 공동 경작하는 텃밭에서 따온 무농약 오이래요”
몇 달 전, 집으로 올라오는 승강기 안의 게시판에서 공동 텃밭에 참여할 가구를 모집한다는 게시물을 본 적이 있었는데, 아마도 그때 참여한 가구에서 정성스레 재배한 오이인가 보다.
요즘은 한 아파트에 살고 있어도 주민들끼리 워낙 자주 이사를 다니기 때문에 가벼운 인사마저 생략하고 사는 경우가 많았는데 통장 아주머니의 마음 어린 오이가 너무나 고맙고 따뜻했다. 또각 또각 이웃의 미소를 담은 오이로 반찬을 만들면서 내 시간은 20년 전의 친정집 아파트 입주민 아주머니들로 향했다.
나의 유년기 역시 내 또래의 사람들처럼 농촌의 들녘이 아닌 도시의 작지만 큰 아파트 단지에서 시작되었다.
그 당시에는 오늘날처럼 이웃 간의 교류가 메마르지 않고 다양한 교류가 있었던 것 같다. 내게도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5형제가 아닌 5명의 따뜻한 이웃집 엄마들이 있었다.
첫 번째 이웃집 엄마는 우리집 바로 맞은편에 사시던 앞집 아주머니셨는데 초등학생이던 내게 엄마께서 집을 비우실 때면 열쇠도 보관해 주시고, 집에서 맛있는 간식도 챙겨주셨다. 비록 지금은 돌아가셔서 그 당시 은혜를 갚을 순 없지만 앞집 아주머니는 내 유년기 추억 속 첫 번째 엄마시다.
두 번째 이웃집 엄마는 뒷동에 사시던 동생 친구 엄마시다. 동현이 엄마라고 부르곤 했는데 재봉틀 기계를 너무나 잘 다루셔서 우리집 피아노 선반 덮개부터 식탁보에 이르기까지 솜씨가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지경이었다.
세 번째 이웃집 엄마는 105동에 사시던 혜미 아줌마셨는데, 천변 옆 자투리 공간을 밭으로 일구셔서 늘 맛있고 싱싱한 채소를 무상으로 공급해 주셨었다.
그때 먹은 아삭아삭한 야채의 맛은 주부가 된 지금의 나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의 맛이 되었다. 늘 마트의 비닐옷을 입은 힘 없는 야채들만 사야 하는 내게 추억 속 야채는 무언의 메시지만 던질 뿐이다.
네 번째 이웃집 아주머니이자 대모이신 경미 아주머니는 지금까지도 교류가 있으실 만큼 어머니의 오랜 벗이다.
소복소복 흰 눈이 포근하게 내리던 겨울의 어느날, 동생과 같은 반 학부모이신데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으니 서로 친하게 지내자며 우리집 벨을 용감하게 누르신 멋진 아주머니셨다. 그 벨을 누르신지 25년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서로의 현관문은 상대의 방문을 반기고 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이웃집 엄마는 우리집 맨 아래층에 사시는 완주 엄마시다. 입주한 이래로 줄곧 완주네집과 우리집은 그 어떤 미동도 없이 25년간 우리 동을 수호신처럼 지키고 있다. 특히 완주 엄마는 각층에 사시는 이웃끼리 분쟁이 생기시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해결사이자 터줏대감이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파트를 접한지 벌써 25년이 지나가고 있다. 세월의 변덕처럼 아파트의 모습도 많이 변해가고 있다.
공동주택의 외부나 내부의 모습 변형보다도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은 바로 그 안에 살고 있는 입주민이자 바로 나의 자세일 것이다. 이제는 세상이 변해서 이웃 간의 단절을 당연시 여기려했던 내 자신에게 너무나 부끄러워졌다.
나의 성장 속에는 다섯명의 이웃집 엄마들의 도움이 계셨는데 난 늘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 그들을 잊고 살고 있었다.
메마른 가을 땅을 적셔주기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오고 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새로운 봄을 준비하기 위해 혹독한 겨울의 추위를 견뎌내야 할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기가 올 것이다.
나도 공동주택 입주자의 한 사람으로서 언론에 비춰지고 있는 많은 공동주택 주민들의 자세와 의식개선을 위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다.
누군가에게 이제는 내가 은혜를 받은 다섯 이웃 엄마들처럼 작은 희망이고 싶다.
메마르고 차가운 겨울을 이겨내는 것은 따뜻한 태양이다. 우리 모두 이웃을 위해서 서로의 작은 태양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10월의 창밖 너머로 곧고 따뜻한 붉은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 2016년 전북 공동주택 입주자 백일장대회 수상자 명단
【초등 운문】 
▲장원: 김예원(김제초 3-1/ 전라북도교육감상 30만원/ 김제교동휴먼시아) ▲차상: 신수미(전주지곡초 6-2/ 전북일보사장상 20만원/ 전주평화현대) ▲차하: 김하은(전주서원초 4-3/전북문인협회장상 10만원/ 전주시 코오롱스카이타워 ▲차하: 신승연(전주지곡초 3-8/ 전북문인협회장상 10만원/ 전주평화현대) ▲가작: 김유경(이리동산초 4-1/ 전북문인협회장상 5만원/ 익산 동산동 제일1차) ▲가작: 임소희(군산당북초 5-1/ 전북문인협회장상 5만원/ 군산 지곡동 해나지오) ▲가작: 박효빈(김제동초 1-3/ 전북문인협회장상 5만원/ 김제 신풍 한신아파트)
【초등 산문】 
▲장원: 최유리(전주북초 6-3/ 전라북도교육감상 30만원/ 전주 효성 뜨란채) ▲차상: 김나연(군산당북초 4-1/ 전북일보사장상 20만원/ 군산 힐스테이트) ▲차하: 김윤후(전주우전초 4-1/ 전북문인협회장상 10만원/ 전주 완산 풍림아이원) ▲차하: 전성민(전주중산초 5-3/ 전북문인협회장상 10만원/ 전주 완산 우성중산타운) ▲가작: 조우주(이리모현초 6-7/ 전북문인협회장상 5만원/ 익산 배산 에코루) ▲가작: 이효민(전주우림초 2-3/ 전북문인협회장상 5만원/ 전주 완산구 아이린) ▲가작: 오선민(전라초 6-2/ 전북문인협회장상 5만원/ 전주 덕진 한신휴플러스)
【중등 운문】
▲장원: 왕지예(전주유일여고 2-6/ 전라북도교육감상 50만원/ 전주시 완산구 따박골 6길) ▲차상: 김유라(이리동중 1-1/ 전북일보사장상 30만원/ 익산 동산동 제일1차) ▲차하: 장소연(전주기전중 2-5/ 전북문인협회장상 20만원/ 전주 완산구 우미린) ▲차하: 최나은(부안여자중 1-5/ 전북문인협회장상 20만원/ 부안 새만금Y파크) ▲가작: 서하영(전주성심여고 1-5/ 전북문인협회장상 5만원/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남고산성 1길) ▲가작: 이인화(군산금강중 3-3/ 전북문인협회장상 5만원/ 군산 은파리젠시빌파크) ▲가작: 심성희(전주솔빛중 1-4/ 전북문인협회장상 5만원/ 전주 송천주공)
【중등 산문】 
▲장원: 이형빈(김제덕암중 3-2/ 전라북도교육감상 50만원/ 김제교동휴먼시아) ▲차상: 마성령(원광여고 2-4/ 전북일보사장상 30만원/ 익산 모현 동신아파트) ▲차하: 배린(전주신흥중 3-2/ 전북문인협회장상 20만원/ 전주 완산구 동신2차) ▲차하: 여나은(전주여고 1-8/ 전북문인협회장상 20만원/ 전주 덕진구 아중제일2차) ▲가작: 김서헌(전주서신중 1-1/ 전북문인협회장상 5만원/ 전주 완산 현대에코르) ▲가작: 소희진(이리남성여고 2-3/ 전북문인협회장상 5만원/ 익산시 영등 신일아파트) ▲가작: 원진서(전주솔빛중 1-1/ 전북문인협회장상 5만원/ 전주 송천주공2차)
【일반 운문】 
▲장원: 하미숙(전라북도지사상 100만원/ 전주 완산 LH세븐펠리스) ▲차상: 송상범(전북일보사장상 50만원/ 정읍 대우드림채) ▲차하: 이민희(전북문인협회장상 30만원/ 전주시 백우2차) ▲차하: 이희정(전북문인협회장상 30만원/ 군산 제일풍경채) ▲가작: 차나나(전북문인협회장상 5만원/ 김제 신풍 한신) ▲가작: 이선이(전북문인협회장상 5만원/ 전주 완산 우미린) ▲가작: 김윤희(전북문인협회장상 5만원/ 익산 영등 제일4차)
【일반 산문】 
▲장원: 이하나(전라북도지사상 100만원/ 전주 완산 중동 혁신도시 우미린1차)▲차상: 배수빈(전북일보사장상 50만원/ 전주 덕진구 송천동 1가 KJ라미안) ▲차하: 김정미(전북문인협회장상 30만원/ 군산 지곡동 서희 스타힐스) ▲차하: 장미자(전북문인협회장상 30만원/ 전주 한신아파트) ▲가작: 정미영(전북문인협회장상 5만원/ 전주시 완산구 안행 9길)▲가작: 양현희(전북문인협회장상 5만원/ 완주 둔산 코아루아파트) ▲가작: 이영심(전북문인협회장상 5만원/ 전주 완산 아르펠리스휴먼시아)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