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ing Insight <5>


│한국주택관리연구원 주택관리연구부

 

환경문제와 에너지 부족은 인류에게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환경 및 에너지는 인류의 기본 요건인 주거의 권리까지 침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대해서 세계 각국에서 관심을 보여왔다.
1987년 유엔 세계 환경 개발회의(United Nation’s World Commission on Environment and Development, the Brundtland Commission)에서 발간한 ‘우리의 공통된 미래(Our Common Future)’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은 할 수 있지만 저소득층의 요구를 맞추는 반면 환경적 피해를 증가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개발은 현재의 요구를 충족하면서 우리 미래 세대가 제대로 살 수 있는 권리까지는 뺏어서는 안된다”고 명시해 놨다.
따라서 지속가능성은 현재의 인류가 미래 세대에게 최소화된 피해를 전달하면서 형평성 있고 지속적으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건축 및 도시계획 부문에서도 환경친화적인 방안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데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나 에너지 인증제도 등은 이미 정부나 언론기관에 의해 소개된 바 있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주요 선진국에서는 환경문제를 저감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미국의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LEED)를 중점으로 살펴보도록 한다. 특히 건물의 운영 및 관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LEED 자격제도는 미국 친환경건물위원회(U.S. Green Building Council)에서 1998년 LEED version 1.0을 만들고 첫 번째 파일럿 프로젝트를 개발하면서 시작됐다. 2016년 현재 version 4.0까지 개발돼 운영되고 있으며 다음 5개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1)LEED 건물 디자인 및 시공(LEED Building Design and Construction, LEED BD+C) 2)LEED 인테리어 디자인 및 시공 LEED Interior Design and Construction, LEED ID+C) 3)LEED 건물 운영 및 유지관리(LEED Building Operations and Maintenance, LEED O+M) 4)LEED 근린 개발(LEED Neighborhood Development, LEED ND) 5)LEED 주택(LEED Homes). 공통적으로 LEED 프로그램은 크게 4개 등급(플래티넘·골드·실버·인증)으로 구분돼 인증을 받게 된다.
평가절차로는 해당 프로젝트를 등록하고 접수한 후 심사단계를 거쳐 인증을 받는다. 5개의 프로그램별 심사 항목은 거의 비슷하며 지속가능한 부지, 수자원, 에너지 및 대기, 자재 및 자원, 환경의 질, 혁신성, 지역과의 관계성이 고려된다. 항목을 비슷하게 한 이유는 평가 점수와 요건을 통일적이고 간결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다만 LEED O+M에서는 지역과의 관계성 부문이 포함되지 않는다.
LEED O+M은 지속가능한 건물이 운영상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환경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LEED O+M은 건물의 운영비를 절약하고 건물 사용자의 생산성을 친환경적 측면에서 최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건물관리사, 자산 소유주, 관리 서비스 업체를 위한 로드맵이라고 할 수 있다.
☞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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