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미래환경 복합도시 강남 만들기 컨퍼런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지난달 29일 대치2동 문화센터에서 관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부녀회장, 관리사무소장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자립마을, 함께 시작해요!’란 케치프레이즈로 ‘미래환경 복합도시 강남 만들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
인사말에서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올 여름 무더위로 훌쩍 오른 전기요금에 다시 한 번 에너지절약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 “구는 이런 기후변화와 에너지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컨퍼런스를 열게 됐으며, 에너지자립이란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생산을 늘려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가는 것으로 경제적 이득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게 물려줄 환경을 위해  함께 행동을 시작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진 본 설명회에서는 ‘에너지자립마을의 이해’(좌장 : 원전하나줄이기 이유진 위원)와 ‘태양광 발전 확산을 위한 에너지 정책’(에너지기후 정책연구소 이진우 연구원)의 주제발표가 있었고, 신대방현대아파트 입대의 허정자 회장, 강남데시앙포레아파트 입대의 윤성환 회장의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이유진 좌장은 “에너지자립마을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한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마을공동체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생산을 늘려 자립도를 높여가는 마을이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에너지 관련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해 마을에너지 경제를 살려나가는 곳”이라면서 “이를 통해 에너지자립마을을 에너지 위기 회복능력을 가진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화석연료와 원자력 없이도 우리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기후변화로 인한 파국은 피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우리들이 풀어야 할 숙제이며 에너지자립마을의 출발지점”이라고 전하면서 “송전탑과 송전선로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눈물겨운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민 등은 편하게 전기를 쓰고 있지만 그것은 누군가의 희생과 눈물의 대가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례발표에서 신대방현대아파트 입대의 허정자 회장은 “옥상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 후 공용전기료가 1만5,000원에서 5,000원으로 경감됐다”며 “가구 발코니형 태양광 발전은 8년 정도면 설치비 원금 회수가 가능하니 조속히 설치하기 바라며 우리마을에 친환경 절전사례를 견학하기 위해 타 아파트 입주민들의 방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데시앙포레아파트 입대의 윤성환 회장은 “14개동에 옥상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는데 목돈을 투자하는 형이 아니라 매월 대여료를 납부하는 대여형으로 설치했고 8년 정도 지나면 매월 수백만 원의 이익금이 발생해 관리비 절감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태양광 발전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관내 아파트 동대표와 부녀회장 등은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태양광 발전소 설치 과정과 혜택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지며 뜨거운 관심을 표명했고, 이런 움직임이 에너지절감을 통한 기후변화 파국을 막는 작은 변화가 될 것임을 예측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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