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힐링캠프

 

 

(주)한성나무종합병원  주 병 훈 원장

■ 발생상황 및 특징

거북밀깍지벌레(Ceroplastes japonicus)는 한국·일본·타이완·유럽 등지에 분포하고, 감나무·귤나무·배나무·사과나무·복숭아나무·벚나무·장미·동백나무·단풍나무 등의 가지와 잎에 기생한다. 가해 수종의 가지나 잎에 기생해 흡즙하므로 수세가 약화되고 그을음병을 유발해 나무의 미관을 해친다. 최근 거북밀깍지벌레 피해는 가로수와 조경수, 과수농가로 확산되고 있는데, 성충 한 마리가 약 400개의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해 적극적인 방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산림에서도 큰 피해가 우려된다. 거북밀깍지벌레 성충은 거북이 등과 같은 밀랍 깍지를 덮어쓰고 있고, 약충은 별 모양의 밀랍 깍지 형태를 띤다. 성충일 경우 살포에 의한 방제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약충시기에 화학적 방제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효율적인 방제시기는 예찰을 통해 충태를 확인해 판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로수의 경우 관리 인력의 부족으로 제대로 된 방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 생태

연 1회 발생하며 6월 상~중순 산란하고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 사이에는 부화약충이 출연하고 성충 상태로 월동한다. 1령 약충은 이동하고 2~3령충이 되면서 고착생활을 하고 움직이지 않는다.

■ 방제
방제법은 6월 중순 전후로 부화약충이 이동하는 시기에 2~3회 정도 적용 농약으로 방제하는 것을 추천할 수 있다. 그러나 깍지가 보이기 시작하는 8월 초·중순경에 방제는 효과가 낮다. 현재 거북밀깍지벌레 방제에 적용할 수 있는 국내 약제는 아래의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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