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관 경남김해지부 산사랑 모임 ‘토산회’

 

 

 

 

토산회는 토요산악회의 약칭.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남김해지부 산사랑 모임이다.
16년의 역사가 쌓였다. 주택관리사가 구성원인 대주관 내 다른 산악회들과 달리 토산회는 주택관리사와 관리직원, 협력업체 직원, 입주민 등을 두루 회원으로 아우르고 있다. 공동주택 관리 관계자들이 한 품 안에 들어와 친교를 맺을 수 있다. 현재 회원 수는 80명 정도. 매월 정기산행과 더불어 수시로 번개산행을, 때때로 야간산행을 즐긴다.

 

토산회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토산회라는 정식 명칭을 갖지 못했던 16년 전 관리직원들은 주 5일 근무가 아닌 통상 토요일 반나절 또는 한나절을 근무하고 있었다. 주관사 자격자의 격년제 배출시기였고 일각에서는 일몰제 공론화가 꿈틀대고 있었으며 그런 와중에도 주택관리사제도를 제대로 정착시키려고 애쓰던 시점이기도 했다.
기수로는 주관사 5기 회원들이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장으로서 제도와 현실의 간격을 실감하며 현장실무의 시행착오를 겪던 때였다.
주 6일 근무제의 황금 같은 일요일을 가족과 함께 보낸다면 토요일 퇴근 후 남은 반나절은 휴일 못지않게 소중하다. 일찍 사무실에서 나와 하릴없이 보내기엔 너무나 아깝고 아쉬운 시간이다. 그런 안타까움이 바로 토산회 탄생의 배경이 됐다.
업무 스트레스 해소와 에너지 재충전은 항상 필요했다. 구기종목 운동만으로는 움츠렸던 가슴을 펴기에 적당치 않았다. 이 직업에 종사하는 한, 높은 지점에서 넓은 시야를 얻어야 했다.

 

 

몇 명의 주관사들은 약속된 시간과 장소에서 주말마다 어김없이 만났다. 산을 오르며 호흡을 다스리고 직업의 애환과 실무 노하우를 주고받았다. 눈, 비 오는 날에도 산길을 걸었다.
토요일이면 신어산, 분성산, 경운산, 임호산과 무척산, 굴암산 등 이름 있고 없는 산에 친구들이 모여들었다. 그렇게 계절이 돌고 횟수가 늘었다.
이제 토산회는 토요일 근교 산행은 물론 일요일 교외 원정 등산과 외부연합 등산, 주관사의 날 등산대회 참가 등 활동의 외연이 넓어졌다.

 

“늘 처음처럼 산을 좋아하는 수수한 모임으로 주택관리사, 관리직원, 협력업체 임직원, 입주민 등이 상호 이해하고 격려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더 활성화된 관계 협력의 터전이 돼 가면 좋겠습니다”
토산회 회장 신용길(분성마을 현대아이아파트) 주택관리사의 바람이다. 신 회장의 바람을 통해 토산회의 훈훈한 모습이 그려진다.
훈훈함은 지난날에 대한 기억이다. 기억의 온건한 유지다. 또한 제도 정착을 위한 어려웠던 과정과 노력을 거친 선배에 대한 존중심과 제도의 발전적 미래를 이끌 후배에 대한 지원과 배려심이 스며 있는 증거다.
토산회 구성 범위의 확장성은 계속 지켜질까. 취업과 일자리, 사업 환경의 모색 등에서 숨은 가교의 장이기도 했던 이 동호회는 앞으로 어떻게 변모해갈까.
토산회의 변모는 아마도 공동주택 관리 관련 제도와 관리현장 환경의 변화 양태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다. 주관사 회원과 관리직원, 협력업체 직원, 입주민 등을 두루 회원으로 아우르고 있으므로….
사람은 각자 서로에게 영향을 받고 배운다. 남녀노소 선후배를 망라한다. 저마다 아는 것이 적고 알아도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는 자각은 고무적이다. 그 자각으로 우리는 더 많이 주고받아 채울 수 있고 보다 현명해질 수 있을 것이다. 주고받을 사랑이 많은 토산회로 길게 이어지길 바란다.

 

#토산회 임원진 현황은 2000~2015년까지 이을호(한솔솔파크), 장영(동아1차아파트), 안동환(뜨란채아파트), 강학순, 김홍근(신호 부영2차) 등의 역대 모임장들을 거쳐 2016년 현 토산회 임원진은 회장 신용길(분성마을 현대아이), 산행대장 온청(진영세일아파트), 총무 전진희(장유 SK VIEW), 총무 주현돈(서광아파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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