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마을 휴먼시아 등 7개 단지에 5,000만원 지급

 

 

최저임금 때문에 아파트 경비원들이 ‘해고 벼랑’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충남 아산시가 나이 많은 경비원들을 고용한 아파트에 보조금을 지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산시는 지난 7일 고령 경비원 고용지원 심의위원회를 열고 장재리 연화마을 휴먼시아아파트 7·8단지, 신창면 읍내리 경희 학성아파트 등 7개 단지에 보조금 5,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심의위는 아파트 입주민들의 이해도와 참여 정도, 나이 많은 경비원 고용유지·창출 및 여건개선, 처우 및 인식개선 실적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선정된 아파트들은 대부분 경비원의 사기를 올려주고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습하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지하 휴게실을 지상으로 이전하거나 도배, 온돌마루 시공, 냉·난방시설 설치를 추진 중인 아파트, 경비초소 안 에어컨과 난방용 전기패널 설치, 실질적인 휴게시간 보장 안내문 부착 단지 등 다양하다.
전국 처음으로 고령 아파트 경비원 고용 유지 및 창출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아산시는 지난해 말 신창면 양우 내안애아파트를 포함한 4개 단지를 선정해 실적에 따라 1,000만원 범위 내에서 차등 지원, 모두 3,000만원을 지급했으며 올해는 관련 예산을 5,000만원으로 늘렸다.
아파트 경비원의 고용 유지 및 창출 촉진을 위한 특별지원 조례에 따라 아산시는 관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입주민들이 55세 이상 경비원의 고용 유지에 힘쓸 경우 1인당 최저 월급(116만원)의 10%인 12만원, 기존 경비원을 유지하면서 신규 채용하면 30%인 36만원을 지원한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폐쇄회로TV와 무인경비시스템 확산으로 일자리가 점차 줄고 있는 경비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보조금, 행정적 인센티브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하려는 시도”라며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보조금을 늘려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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