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마음FC를 찾아서

 

 

#한마음 역사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부산시회에는 많은 체육 동아리가 있다. 축구,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 그 중 전국 대회 4회 우승에 빛나는 동아리가 있으니 바로 부산 한마음FC다.
부산 한마음FC는 1999년 4월 주택관리사를 중심으로 아파트 관리직원 및 관련 종사자들이 심신 단련과 친목도모를 위해 창단했다. 창단 당시 10여 명의 소수인원이 매주 일요일 아침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부경대학교 운동장에서 발을 맞추기 시작했고 같은 운동장을 쓰는 조기축구 팀들과 교류전을 벌였지만 대부분의 회원들이 기초체력도 없는 ‘왕 중의 왕’초보자들이어서 경기 결과는 연전연패로 팀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초대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의 노력으로 축구를 좋아하는 회원 영입과 기존 왕초보 회원들의 실력 향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연전연패하던 교류전 팀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났다.
초대 집행부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부산 한마음을 이끈 김명찬 회장, 구교천 감독, 허일남 총무가 주축이 돼 창단 초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팀을 위해 헌신을 다해 현 부산 한마음FC의 초석을 마련했다.
그후 현재 제6대 집행부로 2016년부터 최종호 회장, 신익성 부회장, 김동식 총무, 배희석 감독이 선출돼 창단 이후 처음으로 임원진을 전면 교체해 새로운 부산 한마음FC가 출범하게 됐다.

 


#한마음 자랑

부산 한마음FC는 창단 초 기초체력 향상을 위한 계단 오르내리기, 10m, 20m 단거리 달리기 및 팀 전술훈련을 위한 패스게임, 조기 축구팀과의 정기리그전 그리고 매년 여름캠프 실시로 회원들 간 끈끈한 우정을 쌓았다.
그 결과 연전연패하던 팀들을 상대로 어느새 대등한 경기력을 발휘하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고, 2000년대 초 매년 가을 개최된 한울대회(현재 영남연합축구대회 전신)에 꾸준히 참가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등 경기력이 일취월장을 거듭했다.
2004년 4월에는 부산 한마음FC와 영남지역 주택관리사 축구팀들이 주축이 돼 제1회 전국 주택관리사 축구대회를 축구전용 구장으로 조성된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개최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회원 모두가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한 결과 제1회 남해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06년 구리대회, 다음해인 2007년 대구대회까지 3회 우승, 대주관 최초로 우승기를 영구 보관하는 축구단이 됐다.
2008년부터는 전국 대회 3회 우승에 따른 후유증(대회 초기 우승팀이 차기대회 개최)으로 재정이 악화돼 한동안 전국 대회는 예선 통과를 목표로 참여하다 보니 목표의식을 상실하고, 신입 회원 보충이 없는 상태에서 기존 회원들의 경기력이 노쇠해져 언제부터인지 타 팀들이 서로 한 조에 편성되고 싶어 하는 약체로 전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또 다른 성과도 있었다.
제3회 전국 대회 우승 이후에 개최된 영남대회와 전국 대회는 모든 회원이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매년 여름캠프에는 가족들과 부산시회 주택관리사 동료들이 함께하는 친목도모의 장으로 탈바꿈, 끈끈한 동료애를 키우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러다 2014년 제5대 집행부가 구성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제11회 남양주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16년간 이루지 못했던 2015년 거제도 영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제6대 집행부를 젊은층으로 재구성해 제13회 청주대회 우승을 9년 만에 이뤄내 부산 한마음이 대주관 축구연합회 최강임을 확인하고 내부적으로도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마음 운영 현황

부산 한마음FC는 1999년 창단 초기 10여 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2016년 6월 기준 40여 명이 활동할 정도로 세를 확장했다.
하지만 세월에 장사 없다는 속담처럼 18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30대였던 초창기 멤버들이 벌써 50대 중년이 돼 전체 회원 연령대가 많이 높아진 상태.
하지만 30대의 젊은 패기는 50대의 노련함으로 발전해 오늘에 이르는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2014년에 구성된 제5대 집행부는 제1과제로 신입 회원을 꾸준히 가입시켜 팀을 재정비했으며, 신구 회원 간 조화를 이루기 위해 매년 휴가철에 여름캠프를 1박 2일 동안 남해, 통영 욕지도, 거제도 등지에서 회원, 가족 및 부산시회 주택관리사들과 함께 개최해 서로 간의 고충과 현장에서의 애로점 등을 함께 나누는 등 끈끈한 정을 쌓아가고 있다.

 


#한마음 활동 계획

그동안 부산 한마음FC가 전국 축구대회를 3회나 개최했지만 경기장이 없어 원년 대회를 남해 스포츠파크를 빌려 개최했으며, 제2회 경주대회 또한 경주월드 내 잔디구장(일명 떼잔디)을 임대해 대회를 치렀고, 제4회 대구대회 역시 운동장 사정으로 대구닥스의 협조로 치를 수 있었다.
지난 13년 동안 한 차례도 부산에서 대회를 열지 않았다는 타 시도의 질타에 힘입어 오는 2017년 제14회 전국 대회를 부산에서 직접 개최한다.
전국 대회 최다우승(4회)에 빛나는 명문구단 부산 한마음FC.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의 대주관 축구단으로 자리매김하며 협회와 전국 회원들에게 보탬이 되는 동호회로 남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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