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대주관 산행대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회장 최창식)가 주최하고 대주관 경기도회(도회장 이선미)가 주관한 제15회 전국 주택관리사 산행대회가 지난달 28일 광교산 일대에서 열렸다.
전국 16개 시도회에서 참가한 1,6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오전 10시를 전후해 산행길에 올라 정상인 시루봉과 비로봉, 형제봉 등을 등반한 뒤 낮 2시에 본 행사장인 경기도 인재개발원 대운동장에 집결했다.
이날 산행대회는 근래 들어 점점 긴박해지는 관리현장의 분위기를 반영한 듯 기쁨과 긴장의 분위기가 교차했다.
산행길에선 1년 만에 마주하는 전국 산악회원들이 반가운 인사를 나눴지만 본 행사장엔 공동주택 관련 여러 단체에 호소하는 현수막들이 내걸렸다.

▲ 최창식 회장(우), 이선미 경기도회장(가운데), 이언주 국회의원(좌)

대주관 최창식 회장은 “이른 새벽부터 전국 각지에서 출발한 회원들과 산행대회를 훌륭하게 준비해 준 경기도회 이선미 회장 및 주택관리사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올해는 공동주택관리법이 시행되는 원년이고 선발예정인원제가 제정·공포된 뜻깊은 해”라고 밝히고 “협회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집건법 개정과 소규모 공동주택 순회 관리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해임방지규정을 도입해 신분보장과 가치 상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회 이선미 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먼 길을 마다않고 산행대회에 온 여러분, 특히 새벽부터 출발한 경상, 전라권 회원들에게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며 “관리현장이 몸살을 앓고 있지만 힘을 모아 슬기롭게 이겨내는 성숙함을 보이자”고 말한 뒤 “여러분의 순수한 열정과 참여를 보고 협회 리더들이 성찰하며 제도개선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엔 본지 황용순 발행인과 류기용 명예회장, 김홍립 전 협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이언주 국회의원(경기 광명시을)이 관리종사자들이 처한 어려움에 대한 응원의 격려사를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산행대회를 주관한 경기도회 수산모 산악회 김진구 회장은 환영의 인사와 함께 전국 산악회장들을 소개하고, 대주관 김창현 이사는 ‘공동주택 관리를 위한 우리의 다짐선서’를 낭독했다.
기념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대운동장 주변에 시도회별로 마련된 천막에서 뒤풀이와 여흥의 시간을 가진 후 무사히 귀갓길에 올랐다.
cosmos1201@daum.net/경기 강계숙 기자

 

 

힘찬 앞날을 다짐하는 태양보다 뜨거운 함성

질서와 절제가 어우러진 행사장 모습


한 여름의 무더위를 방불케 할 정도로 태양이 맹렬한 위세를 떨친 지난달 28일. 경기도 광교산에서 제15회 전국 주택관리사 산행대회가 펼쳐졌다.
전국산행대회는 명실공히 대주관 최대의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날도 전국 16개 시도회에서 전세버스를 대절해 참가한 회원들은 먼 곳은 새벽 5시부터 서둘러 출발할 만큼 대단한 열의를 보였다.
오전 10시를 전후해 도착한 참가자들은 각 시도회 또는 산악회별로 대열을 정비한 다음 피곤한 기색도 없이 곧바로 등반길에 나섰다.
이날 산행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경기도회 소속 수원지역 산악회인 ‘수산모’였다. 수산모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등산로 입구에 집결해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각 지점 및 요소에 투입됐다.

 

등산로 초입엔 널찍한 테이블을 차리고 전국 각지에서 속속 모여드는 회원들에게 음료수를 대접하며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또 3개 봉우리와 헬기장 및 광교산 깊숙한 곳까지 배치된 수산모 회원들은 초행길의 참가자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하고 쓰레기를 치우는 등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본 행사가 열린 경기도 인재개발원 대운동장은 대형행사에 안성맞춤이었다. 푸른 잔디가 깔리고 숲으로 둘러싸인 행사장에서 참가자들은 잠시나마 등산의 여독을 풀며 뒤풀이를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마냥 잔칫집 분위기인 것만은 아니었다. 행사장 주변엔 관리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대형 현수막들이 내걸렸고, 이날 마이크를 잡은 대주관 최창식 회장, 이선미 경기도회장, 김창현 이사, 김진구 수산모회장 등은 관리종사자들의 애환을 달래고 힘찬 앞날을 다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언주 국회의원은 주택관리사들이 부당하게 매도당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곧 여러분의 노고와 아픔을 알아줄 날이 올 테니 힘을 내라!”고 응원해 참가자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운동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뙤약볕에도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으며, 기념식 후 시도회별 천막에서 벌어진 뒤풀이에서도 절제된 모습을 잃지 않았다.
남쪽 먼 지역에서 온 참가자들을 감안해 일찌감치 정리한 이번 행사장엔 쓰레기가 거의 남지 않았으며 경기도회 회원들의 신속하고 깔끔한 뒤처리로 별 탈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kslee@hapt.co.kr/이경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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