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은 지난 16일과 17일 이틀 사이 태풍이 내습했을 때와 맞먹는 강한 바람이 몰아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시설관리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서귀포시 한 아파트의 지붕 덮개가 바람에 뜯겨 날아가는가 하면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이틀 사이 제주 전역에서 20여 건의 시설물 파손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기압 경도력(두 지점 사이의 기압 차이로 생기는 힘)이 강해져 제주 전역에 강한 바람이 불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6일에는 일본 동쪽 해상에서 고기압이 형성된 상태에서 저기압이 남서쪽으로 다가오면서 기압차에 의해 강한 바람이 발생, 제주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처럼 봄철 강풍으로 인한 피해 발생으로 태풍의 길목인 제주에서는 태풍대비 시설물 안전관리도 중요하지만 봄철 태풍 수준의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한 관리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