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꽃과 함께 봄이 절정에 달하면서 경남도 내 봄 축제도 곳곳에서 팡파르를 울리며 가는 봄날의 정취를 추억 속에 담으려는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꽃과 특산물, 봄 미각을 돋우는 먹거리에 지역별 문화제까지 더해진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먼저 푸른 물과 대조를 보이며 파란 하늘 아래에 진분홍빛 천상의 화원을 펼치는 황매산 철쭉꽃을 배경으로 한 ‘합천 황매산철쭉제’가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하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청정해역에서 나는 싱싱한 멸치를 즐길 수 있는 ‘남해 보물섬 미조항 멸치축제’ 등은 관광객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합천 황매산철쭉제

기간│5월 1~ 22일   장소│합천군 가회면 황매산군립공원

합천 황토한우 찾기 등의 이벤트와 황매산 밤묵 등 합천 농·특산물을 이용한 합천의 먹거리를 방문객들에게 선보이는 등 황매산 철쭉의 장관을 보며 지역의 대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다. 황매산은 2012년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선’에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 야생화 군락지 100대 명소에 선정되고 한국의 명산 중 21번째로 지정되기도 한 명산이다. 또 잘 정비된 도로를 따라 산 능선 철쭉군락지까지 자동차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장애인 및 어린아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 하동 야생차축제에서 외국인들이 차문화 체험을 하고 있다.


하동 야생차문화축제

기간│5월 19~22일   장소│하동군 화개면 일원

2016년 경남도 대표 축제에 선정된 야생차문화축제는 스님과 함께하는 시배지 찻자리, 하동 야생차 스무고개 OX게임, 하동 야생차 5행시 짓기, 당신이 왕이로소이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이 축제에 참여해 즐기면서 야생녹차와 차 시배지 하동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주한외국대사 초청 팸투어, 미국 센트럴 워싱턴 스테이트 페어(state fair : 州 박람회) 운영, 국영방송 예능프로그램 ‘언니야, 한국가자!’ 촬영 등 글로벌 마케팅 프로그램을 마련해 차 시배지의 위상과 우리나라 최대의 야생 녹차밭, 그리고 하동 야생차의 우수성을 세계인에게 홍보한다.

 

▲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에 참여한 아이들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

기간│5월 5~7일   장소│남해군 미조항

멸치와 해산물을 이용한 시푸드 경연대회, 멸치회 무료 시식, 멸치 철판구이 등 다채로운 먹거리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해 관광객들의 미각을 자극한다. 멸치회를 활용한 500인분의 대형 비빔밥 만들기를 시연하며 밤 시간대에는 특수조명과 레이저, 불꽃놀이를 혼합한 ‘스펙터클 미조 은빛라이트 쇼’를 공연한다. 해양 수상쇼와 인디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밀양아리랑 대축제

밀양아리랑대축제

기간│5월 19~22일   장소│영남루를 비롯한 밀양강변 일원

지난해 관광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밀양강 오딧세이 멀티미디어쇼’가 올해도 축제기간 매일 밤 펼쳐지며 환상적인 빛의 물결로 축제의 밤을 물들인다. 공연장에서는 ‘대통합아리랑공연’을 통해 밀양과 정선, 진도 등 우리나라 3대 아리랑을 접할 수 있으며 은어잡기, 아리랑 체험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이 도내 빼어난 자연경관과 지역 축제장을 많이 찾는다”며 “경쟁력 있는 축제와 지역의 관광 인프라 및 콘텐츠와 연계해 매력 있는 경남을 만드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