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내방마을 주공아파트단지 시범설치

▲ 고층 태양열아파트 광주내방마을 시범설치
대한주택공사(사장 권해옥)가 국내 고층아파트로는 처음으로 경사지붕과 발코니를 활용한 태양열아파트를 광주광역시 내방마을주공아파트 단지에 시범적으로 설치했다.(사진)
시범 설치한 단지는 광주시 주거환경개선사업 1호인 내방마을 주공아파트단지(1,210세대)로써 주공이 도시환경개선 및 정비사업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지난달 30일 입주가 완료된 지구로 태양열아파트는 8세대이다.
태양열아파트는 입주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방안에서 온도조절기만 작동하면 집열기와 축열탱크 및 보조보일러가 일반 가정용 가스보일러와 같이 자동으로 운전되도록 개발됐다.
또한, 아파트의 좁은 공간에 설치될 수 있도록, 태양열 시스템과 관련된 각종 장치를 슬림(Slim)화 시켰으며, 컴팩트로 제작, 아파트 내부시설물과 어울리게 설치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태양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은 먼저 태양열을 수집하기 위한 집열판과 집열된 열을 저장하기 위한 축열조로 구성됐으며, 고온으로 저장된 축열조의 온수를 사용해 세대 내에서 필요로 하는 급탕을 공급하게 되며, 남은 열량을 이용해 방바닥을 따뜻하게 한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일사량이 많은 편이므로 맑은 날에는 급탕은 물론 난방까지도 태양열로 충족시킬 수가 있다.
다만,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에는 보조 보일러(가스)를 가동해 급탕 및 난방이 가능하도록 시설이 돼 있어 입주자가 아무런 불편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개발된 것이다.
주공의 주택도시연구원이 올 2월부터 아파트에 적합한 태양열이용 급탕·난방시스템을 개발해오고 있는데, IEA(국제에너지기구)로부터 “태양에너지 도시(Solar city)”로 지정 받아 자연에너지를 대체에너지로 활용해 친 환경도시건설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가 국내 최초로 주공에서 개발한 아파트용 태양열 급탕·난방 시스템을 시범 적용할 것을 요청해 주공이 광주 내방마을에 설치하게 됐다.
건축물의 맨 꼭대기 경사지붕에 태양열시스템을 적용하는 경우, 84㎡(32평형) 기준으로 1년 평균 난방비의 60%에 해당하는 45만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으며, 발코니를 활용하는 태양열 시스템의 경우는, 평균 난방비의 20%에 해당하는 15만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공 광주전남지사 관계자는 “내방마을 태양열 이용아파트는 국내 최초의 태양열 아파트로써 학계, 연구계, 관련사업자 및 일반인의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되며, 정밀한 성능평가와 경제성 평가(’04.1월까지)를 해 환경친화형 대체에너지 활용에 관심이 많은 국내·외 사람들에게 견학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편안하게 견학할 수 있도록 계단과 안전통로까지도 설치했다”고 밝혔다.
내방마을에 설치된 태양열 시스템에 대한 실증실험 및 경제성평가가 진행 중이며,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고층아파트에 적합한 태양열 시스템의 최종모델을 제시하고, 보급 활성화 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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