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잠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아시아선수촌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고경식 회장)는 1986년 아시안게임 유치 후 선수촌으로 기획·설계돼 아시안게임 후 입주해 화제가 됐던 아파트다. 설계는 국제공모로 선정됐으며 지하주차장 설치, 입주민 동선 확보를 위한 필로티 구조, 일조량을 감안한 동·층별 배치 등 당시 설계로는 획기적인 구조였고 입지 선정도 풍수지리 전문가에 의해 선정됐다고 한다.

 

환경친화적 힐링공간인 조경시설

가구 수는 1,356가구(약 125~218㎡)로 소유자 비율이 85%를 상회하고 전·현직 유명인사가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입주민들의 아파트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대지면적이 15만8,849㎡로 아시아공원에 인접해 조경이 획기적으로 잘된 환경친화적인 아파트다. 각종 수목과 화초로 조성된 둘레길을 걷노라면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손색이 없고 벤치에서 독서나 사색을 하며 휴식을 취하다보면 여행을 떠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범죄 예방에 효율적인 대표적 인력경비 아파트

관리직원은 총 155명(관리직원 18명, 미화 21명, 경비원 116명)의 대인원으로 경비체제는 대표적인 인력경비 아파트다.
관리비 절감을 위해 통합경비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경비원을 줄이는 것이 최근 추세이나 이 아파트는 인력경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해 범죄예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다소 경비비가 증가되더라도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라인별 경비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보니 경비원과 입주민과의 친밀도가 높고 우리 집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경비원 이상의 인간적 대우를 함으로써 소위 ‘갑질 논란’은 남의 얘기다.


장기근속과 최고의 복지로 직원 사기 올려주는 아파트

입주 때부터 지금까지 근무하는 장기근속자가 여럿 있으며 소속감이 높고 그러다보니 도면상 나타나지 않는 문제 해결에 대한 노하우도 많아 30년 된 아파트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설 유지가 잘되고 있다고 자랑한다.
입주자 중 고령자가 많아 전유부분의 문제발생 시 해결이 원만치 않은 경우가 많아 모든 민원은 가구를 방문해 설명과 처리방법까지 알려주고 있어 민원처리에 대한 불만은 거의 없다.
각종 계약이나 회계, 인사처리 등 행정 처리를 원칙대로 진행하다보니 2015년 구청의 실태조사(조사기간 5년)에서 한건의 과태료도 없었다.
직원의 복지는 최고 대우를 해주면 좋은 직원이 온다는 원칙하에 휴가 실시, 봄·가을 체력단체 행사비 지원, 연말 송년회 실시, 우수사원 부문별 선정 등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올려주고 있다.

 

▲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양순 경리주임, 김은희 서무주임, 황순복 시설과장, 목영각 경비과장, 부녀회 김순자 고문, 입대의 고경식 회장, 이천형 관리소장

각 부문 전문가로 구성된 입대의

입대의는 사소한 민원이라도 동대표 회의에서 해결책을 논의하고 있다. 전직 금융기관 및 언론사 출신의 입대의 고경식 회장은 “박사,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건축, 토목 등 각계 전문가 10명으로 자문단이 구성돼 있고 각종 공사 및 의사결정 시 입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있으며 부문별 자문단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해 아파트 관련 비리는 전혀 없다”고 자신있게 얘기한다.


찬성률 90%로 입주민 숙원사업 해결

숙원사업이었던 급수시설 개선공사를 전문적 설계·자문을 통해 최적의 개선방법을 도출했고 입주민 설명회를 2차례 실시해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했으며 입주민 90%의 찬성률로 진행했다. 경쟁입찰을 통해 최저가 업체를 선정했고 상주감리를 철저히 실시해 하자와 민원 없이 공사를 완료했다. 이로 인해 녹물문제, 저수조 청소 시 단수, 고층의 수압문제 등 애로사항을 해결해 먹는 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또한 인터넷 속도가 느려 문제가 됐던 것도 KT의 전액지원을 받아 GIGA인터넷으로 전환해 입주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됐고 호응도 높다. 
 

입대의의 든든한 조력자인 공동체&동호회

공동체 활동도 잡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많으며 입대의의 사업진행 시 여론 수렴에 많은 협조로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어 자생단체로서의 진정한 봉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노인회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요가를 실시하고 있고 분기별 정기회의 시 유력인사들의 방문이 줄을 이을 정도며 의견수렴 및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순자 부녀회 고문은 “부녀회는 최소비용으로 주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각종 강좌나 화단 가꾸기 행사를 해마다 실시하고 있고, 꽃을 사는 것 외에는 관리소의 지원을 일체 받지 않고 있으며 입주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한다.
테니스회는 입주 후부터 현재까지 해마다 각종 대회 개최 등을 통해 입주민들의 건강과 인맥 형성에 일조하고 있다.


관리소장의 역할과 아파트의 미래

이천형 관리사무소장은 “관리소장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라 생각한다. 직원이 각자 자기업무를 책임감 있게 수행할 때 모든 민원 및 시설 유지관리도 잘 해결된다고 본다. 관리소장은 직원과 동대표, 각종 단체, 입주민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지휘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입대의 고경식 회장은 “올해가 입주 30주년이 도래하는 해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재건축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입주민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고 주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향후 입주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수렴해 아시아선수촌의 특징을 살려 아파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것이고 새로운 랜드마크, 명품아파트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 아파트의 장밋빛 미래를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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