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서구 탄방동 한우리아파트

 

대전시의 중심구역으로 정부 대전청사를 비롯해 대전시청, 법원·검찰청, 교육청 등의 주요 관공서와 함께 초·중·고등학교와 교육시설, 근린생활 및 상업시설들이 다양하게 밀집한 둔산동 지역과 도로로 인접한 배후 지역인 탄방동에 위치한 한우리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6~12층의 10개동으로 598가구 규모의 아담한 단지로 조성돼 있다.
인근에는 도보로 5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탄방역이 위치해 있고 5~10분 거리에는 백화점과 유명 대형마트 및 둔산 전자타운, 5~15분 거리에는 대다수 주요 관공서가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 초·중·고등학교 및 학원가 등이 다양하게 위치해 있어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정주여건을 구비하고 있다. 이처럼 편리한 정주여건을 고루 갖추고 주거 만족도도 매우 높은 이 단지의 대다수 입주민들은 높은 품격과 선진 시민의식도 갖추고 있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질서를 준수하고 조용하게 내실을 다져가며 아파트 단지를 행복한 삶의 보금자리로 가꿔 나가고 있다.
그들이 아기자기한 삶의 보금자리를 조성하고 안전하게 유지·관리해 나가도록 차분하게 유도하고 노력해온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 그리고 관리사무소 측의 숨은 노력과 열정을 들여다 보고 이 단지 입주민들의 긍지와 자랑거리도 들어 봤다.

 

▲ 도서회 행사 모습

 

역사와 전통을 만들어가는 마을도서실

입주 4년째인 1997년에 개관해 올해까지 19년의 전통을 이어가며 단지의 역사와 함께한 이 아파트의 마을도서실은 관리동 2층에 자리하고 있고 어린이 도서와 성인 도서로 구분해 추천도서, 권장도서 및 베스트셀러 등 다양한 2만여 권의 많은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원으로 가입한 주민도 400여 명으로 단지 규모에 비해 이용률이 매우 높아 이 아파트의 자랑이며 자부심이라 할 수 있다.
개관 초기 입주자대표회의실을 개조해 장소를 마련하고 입주민들로부터 책을 기증받거나 서점의 재고도서를 구해 책장을 채우려 했으나 도서가 태부족한 상태여서 부녀회가 발벗고 나서 인근 공공도서관과 협약을 통해 500권의 도서를 정기적으로 대출받아 개관했으며 이후에도 알뜰바자회 개최, 바둑교실 운영 등의 남다른 열정과 봉사정신으로 꾸준히 노력함으로써 입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지금도 30~40대의 학부모이자 주부인 12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도서 대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매년 떡 판매를 통해 신간도서를 추가로 구입하는 등 지속적인 열정으로 가꿔 나가고 있으며 대출과 반납프로그램을 도입해 나름의 운영시스템도 갖추는 등 공공도서관에 뒤지지 않는 규모와 운영체제를 갖췄다.
이에 더해 매년 2회 다독 가구를 선정해 시상하고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에는 입주민을 위한 파티도 열어 단지 내 입주민들의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함으로써 이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의 화합과 단결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입주 초기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입주민들이 스스로 도서실을 꾸미고 차분하게 내실을 다지며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가면서 자녀들의 정서함양 및 올바른 성장의 촉진제 역할을 다 해온 이들의 자부심은 흡사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장인들의 마음자세와도 같은 듯 했다.

 

▲ 환경개선-수목 간벌 후 매년 회양목과 영산홍 식재
▲ 환경정비-노후된 보도블록 교체 시공

단지 내 환경개선과 비용절감 노력

이 아파트에서는 단지 내 환경개선과 비용절감 및 안전관리에 남다른 열정과 노력을 보이고 있다.
2011년에는 채광과 통풍의 개선 및 시계의 확보를 위해 밀집된 대형 수목의 간벌작업을 실시하고 소나무 등의 고급 수종은 매년 전문업체에 의뢰해 전지작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 음식물쓰레기 개별종량제 통한 RFID카드제 시행

간벌구역의 여백에는 매년 회양목과 영산홍 등을 적절히 보식해 왔으며 그중에서도 중앙로 변의 영산홍 길은 매년 봄철이 되면 꽃길의 화사함을 제공해줘 입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또 하나의 자랑거리로는 RFID계측기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개별 종량제의 완전한 정착이다.
이 제도 시행 초기인 2012년에 대전 서구청에서는 이 아파트를 비롯한 2개 단지를 음식물쓰레기 개별 종량제 시범단지로 지정한 바 있으며 이 아파트에서는 이를 역점 추진사업으로 선정해 관리사무소의 선도하에 전 입주민이 적극 협조함으로써 30~40%의 음식물쓰레기 절감과 함께 배출비용의 절감 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공로로 관리사무소장은 대전시장의 표창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조기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해 온 결과 서구청에서 추진한 ‘2013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감량 인센티브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0만원 상당의 종량제 스티커를  부상으로 제공받아 전 가구에 배부하는 쾌거를 이룩했고 이제는 완전한 정착단계에 이르렀다.

▲ 옥상에서 촬영되는 CCTV

이에 더해 노후설비의 예방정비와 시설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2013년에는 서구청에서 지원하는 ‘노후 아파트 지원사업’을 통해 1,000만원을 지원받아 어린이놀이시설을 교체했고, 2015년에는 한국전력공사에서 시행하는 ‘고압아파트 노후 수전변압기 교체지원 협약’을 통해 1,400여 만원 상당의 비용을 지원받아 변압기를 교체함으로써 입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관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
보행로의 노후된 보도블록은 직원들이 직접 교체, 모든 기계설비는 항시 닦고 조이며 예방정비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지상주차장을 전면적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동별 옥상에 CCTV를 설치해 범죄사고 예방과 안전관리 및 입주민의 자산보호에 크게 기여했다.

 

▲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부녀회(도서회)김수영 부회장, 부녀회(도서회) 송순례 부녀회장, 박영란 관리소장, 입대의 윤창국 회장, 양재모 감사, 이신 시설주임, 서재식 시설과장, 조화윤 경비반장

화합과 소통으로 이끌어가는 입대의 윤창국 회장

7명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의 선장인 윤창국 회장은 오로지 ‘입주민들의 화합과 복리증진 및 안정적인 관리운영을 위해 의결권과 감독기능을 올바르게 수행하겠다’는 신념으로 항상 원활한 소통과 합리성을 추구하며 진정한 입주민의 대표자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뜻을 같이하는 동별 대표자들도 자치구에서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윤리운영 교육에 대다수 동대표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해 관련 지식을 숙지하고 있고 항시 법규를 준수하며 합리적으로 토론하는 분위기 조성에 동참해 회의 시마다 원만하게 의사를 결집하고 의결함으로써 항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효율적인 임무수행 체제를 유지하며 단지의 안정적인 발전과 입주민들을 위해 헌신·봉사해 오고 있다. 관리직원들에게는 관리업무 수행의 노고를 수시로 격려하고 인간적으로 배려하면서 직원들이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고 입주민들에게는 친절한 관리직원의 서비스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감독자의 역할도 충실히 해오고 있다.
윤 회장은 “동별 대표자들은 항시 입주민들이 선출한 대표자임을 상기하며 봉사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관리직원들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간섭과 통제 이전에 자발적으로 솔선수범 한다면 매사가 즐겁고 보람될 것이며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입주민들의 안락함과 단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란 관리소장의 소신과 각오

이 아파트 관리직원들은 대다수가 최소 3년에서 10년에 이르기까지 장기적으로 근무해오며 맡은 바 직무와 제반 임무수행에 능수능란하고 적극적이며 전 직원이 이 단지에서 가급적 오래 근무하고 싶어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관리직원들을 인격적으로 대하며 사기앙양에 노력하는 동별 대표자들의 합리적인 지도 감독 역할과 함께 입주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온후한 배려심에서 기인한다고 관리소장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한편 이 아파트 단지는 입주 1년 후부터 중부주택산업관리(주)에서 위탁관리를 맡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해오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입대의와 서로 동반자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20여 년 동안 차분하게 내실을 다져오고 있다. 
박영란 관리소장도 2011년 6월 이 단지에 부임해 약 5년간 근무해 왔으며 소감을 묻는 질문에 “부임 이후 단 한번도 입주민이나 입대의와의 갈등으로 인해 근무에 큰 어려움이나 심리적인 갈등으로 보직 변경이나 이직을 고민한 적이 없을 정도로 보람된 마음으로 근무해 왔으며 앞으로도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추구한다’는 신념으로 입대의와 발 맞춰 입주민들의 안전과 쾌적한 주거환경의 조성, 그리고 우리 아파트의 가치 상승을 위해 더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전 직원들이 단합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소신과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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