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박 상 종 관리사무소장 
경기도 양주덕정 하늘빛마을휴먼시아아파트

 

최근 들어 언론에서 심심찮게 공동주택 관리와 관련한 굵직한 기사가 나온다.
모두가 하나 같이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에서 규정과 방침을 위반해 예산을 자기 주머니 쌈지 돈인 냥 계획 없이 마구잡이로 낭비해 왔다는 것이다.
이러한 보도를 접할 때마다 모든 사람들은 아파트를 비리덩어리로 보게 된다.
공적인 예산을 물 쓰듯 하고, 각종 이권개입과 커미션이 있으니 서로 동대표를 하려고 아우성 아닌가 하고 의아해 하는 것이다. 관리주체는 제반 규정을 준수하고 입주민을 대행해 제대로 운영하라고 맡겼지만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고 흥분을 한다. 한국공인회계사회의 회계감사결과 발표도 마찬가지다.
이런 현실에서 입주민이 누굴 믿고 아파트 관리업무를 맡길 수 있는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전부가 그렇지는 않다. 정성을 다해 입주민을 위하고 봉사하는 자생단체와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주체가 많이 있다.
병신년 새해에는 비리와 관련한 뉴스 보다 투명한 관리업무를 펼쳐나가는 현장이 있어 소개하려 한다.

경기도 양주시 고암길 223 하늘빛마을휴먼시아아파트는 2007년도 사용검사를 받은 608가구의 단지다.
공기 좋고 넓은 공간에 자리하고 있어 마치 학이 날아가는 형세를 하고 있어 무척 인상적인 아파트다.
제5기 입주자대표회의 김영주 회장의 지론은 법과 원칙에 입각해 규정된 관리업무수행이다. 이것만이 아파트 발전과 입주민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복무 소감을 말한다.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잡수입에 대한 투명한 회계가 관심이 간다.
2015년 8월 21일 경기도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이 개정돼 11월 자체 관리규약을 준칙에 최대한 적용했다. 규정을 보완해 강력한 실천만이 아파트 관리회계의 불신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고 2015년 11월 25일 자생단체 연석회의를 통해 올해 잡수입의 사용 결과를 분석하고 규정에 위배되는 예산집행을 과감히 지적해 2016년도는 가용한 예산범위 내 투명한 회계업무 정착을 위해 대수술을 했다.
입주자의 수입인 어린이집 임대료, 중계기 임대수입 등 2,400만원 전액을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예치하고 광고, 재활용매각 등 2,500만원 중 자생단체 지원은 30%, 관리비 차감을 위해 60% 이상으로 상향 편성해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 경감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2016년도 예산계획 수립에 반영하고. 2015년도 12월 입주자대표회의 시 책정된 예산계획을 자생단체장으로부터 보고토록 해 승인 절차를 거치고 2016년도 1월 회의에서는 전년도 사용결과를 지출증빙서류를 포함, 보고토록 제도적 장치를 보완하고 위반 시는 예산지원을 중지하기로 의결했다.
단지 규모가 작아 많지 않은 예산이지만 이러한 기틀을 마련해 불협화음 없는 그야말로 신뢰하는 단지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자체적 주민자치위(가칭)를 설치, 아파트 관련 모든 의사소통을 한마음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잡수입과 관련해 입대의나 관리주체가 변경되더라도 업무의 영속성을 위해 유형별로 조목조목 예산사용 지침을 수록해 마치 법전이 움직이는 업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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