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에서 즐기는 4박 5일 크루즈 여행


강 희 명  여행객원기자
아주 특별한 샤로테(blog.naver.com/jelmi)

 

지난 1월 7일 동해항에서 6성급의 대형 크루즈가 일본으로 4박 5일 취항했다. 이번 크루즈는 스카이씨 골든 에라(SkySea Golden Era)로 중국인 관광객 1,800명을 상해에서 태우고 와서 동해항에 내려주고 한국에서 일본으로 4박 5일 다녀와 부산에서 한국인 크루즈 승객을 내려주고 바로 중국인 1,800여 명이 탑승해 상해로 떠나는 스케줄로 운항됐다.
아직까지 한국에는 매우 생소한 여행이 크루즈지만 분명히 이용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 크루즈는 연세드신 분들만 탄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그곳에서 하는 무료 행사나 공연 등을 꼼꼼히 챙겨서 참여하면 이보다 더 럭셔리하면서 저렴한 여행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먹거리

크루즈에서는 하루 5끼의 무료 식사가 제공된다. 아침은 2개의 대형 식당에서 운영되며, 뷔페식과 코스 조식, 그리고 점심은 뷔페식으로, 점심이 끝나면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에 케익, 피자, 차와 커피가 준비되는 티타임을 즐길 수 있으며 저녁은 뷔페와 정찬 중 골라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정찬은 매일 매일 쉐프가 코스를 바꿔서 승객들에게 내주며 뷔페식사 또한 과일이나 후식은 비슷하지만 메인 요리는 그날 그날 다르게 나온다. 그리고 10시 이후에는 야식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기항지 투어로 나가지 않아도 크루즈 안에서 모든 식사와 간식을 챙겨먹을 수 있다.
그리고 준비된 유료 식당에서 프랑스 요리나 중국 요리 등을 유료로 즐길 수 있어 다양한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또 크루즈 여행의 묘미 중 하나다.

 

즐길거리

크루즈 안에서는 매일 매일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기에 배 안에서 심심할 수 있다는 편견을 모두 깨준다. 대형 스타나 공연팀들의 공연이 매일 밤 이어지며 작은 바에서는 작은 공연단들이 매일 매일 피아노와 재즈 그리고 악기와 노래로 공연을 펼친다. 승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디스코 파티 그리고 게임들도 매일 진행을 하기에 참여해서 누리기만 한다면 이보다 더 즐거울 수 없는 크루즈 여행이 된다.

 

휴식공간

크루즈 안에는 수많은 룸타입이 존재하는데 어마어마한 가격의 스위트룸을 비롯해 발코니객실, 인사이드 객실들을 자신의 경제력에 맞춰서 고를 수 있다. 그리고 크루즈 안에서는 모든 바와 레스토랑은 개방을 해놓아서 언제나 그곳을 이용할 수 있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체육관이나 농구대, 탁구대, 수영장, 골프시설들도 있으며 유료로 즐길 수 있는 사우나와 마사지 등 다채로운 공간들이 마련돼 있다. 심심풀이로 할 수 있는 카지노나 파친코 등도 있어 과하지만 않다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기항지 투어

크루즈가 대부분 낮에는 기항지에 정박을 한다. 이때 승객들은 내려서 그나라 기항지 투어를 이용할 수 있으며, 또한 배 안에서 머물며 크루즈를 즐길 수도 있다. 기항지 투어는 패키지로도 이용할 수 있고 자유여행도 충분히 가능하다. 대부분 크루즈가 정박하는 기항지에는 각국의 자원봉사자들이 나와서 기항지 투어의 교통이나 가볼만한 곳을 안내해주기에 자유여행도 큰 어려움이 없다.

예전에는 지중해나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나 남미로 가야 크루즈를 즐길 수 있었으나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일년에 몇 차례씩 크루즈 여행이 진행되기 때문에 날짜가 맞는다면 꼭 이용해볼만하다. 올해도 일본 4박 5일 크루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일본 삿포로, 한국 동해를 연결하는 삼국 크루즈가 출항할 예정이다. 몇몇 여행사에 가보면 크루즈를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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