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대공원 롯데인벤스家아파트

 


산업수도 울산의 상징 공업탑에서 서울, 부산으로 향하는 시의 관문에 위치한 옥동은 도시와 농촌이 조화된 도농복합형 도시이며, 동면적의 73.5%가 산림으로 덮여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살기 좋은 곳이다. 특히 울산대공원, 울산체육공원 등 대단위 위락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사계절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바로 이곳 옥동에서 최상의 입지를 자랑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아파트로 자부하는 대공원 롯데인벤스가를 찾아갔다.
이곳 옥동은 숙종 46년(1720)에 와와리와 격동리의 두 마을이 있었다. 이후 정조 때는 와와, 옥현, 격동, 갈현으로 늘어났다가 순조 때는 상리까지 늘어나 고종 때는 와와, 옥현, 상리, 격동, 갈현으로 이뤄졌다. 그러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이를 합하면서 옥동이라 했다.

 

자연·교통·문화·교육의 아파트
 
대공원 롯데인벤스가는 유한주택(주)이 시행하고 롯데기공이 시공해 지난 2006년 1월에 입주한 공동주택으로 109㎡, 155㎡, 185㎡, 294㎡의 7개 동 298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아파트는 앞쪽으로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364만여㎡의 광활한 울산대공원이 펼쳐져 있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뒤쪽으로는 6차선 대로가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또 울산지방법원, 울산지방검찰청, 울산고용노동지청, 울산보훈지청 등의 관공서와 남부도서관, 가족문화센터, 울산박물관 등이 자리하고 있어 각종 행정업무와 문화생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9개가 밀집해 있어 울산의 8학군으로 불리고 있으며 그 명성에 힘입어 옥동을 관통하는 문수로 양측에는 이름난 대형 학원들이 즐비해 이곳 학부모들의 교육열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또한 굳이 입지를 말하지 않더라도 약 10년 전에 준공된 아파트지만 가구당 2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넉넉한 주차공간, 울산 최초의 탑상형 아파트, 13~15층의 낮은 층으로 전 가구가 하늘을 마음껏 바라볼 수 있는 아파트 등 내세울 것이 한둘이 아니다.
 


로열패밀리 아파트
 
지난 2004년 분양 당시 울산 중심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400만원대였는데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약 2배에 가까운 700만원대로 울산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였지만 그 당시 최고의 청약 경쟁률로 분양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는 아마도 당시로서는 드문 대형면적으로 구성돼 고소득층을 겨냥한 사업주체의 전략이 그대로 들어맞은 것이다. 지금도 입주민의 대다수가 의사, 약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와 중소기업체 사장, 대기업 임원 등 일명 로열패밀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안한 휴식공간 지향하는 관리사무소

이 아파트는 지산주택(주)에서 위탁관리하고 있는데 관리직원 3명, 경비원 4명, 미화원 4명이 근무하고 있다. 관리사무소는 아파트 즉 집이란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으로 입주민들이 편안히 휴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부분의 아파트가 이런저런 홍보사항은 방송을 통해서 알리고 있는데 모든 내용들을 방송으로 무분별하게 남발하다 보면 이 방송 자체가 자칫 소음으로 발생돼 입주민들의 편안한 휴식을 해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아주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방송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부득이하게 방송을 실시할 일이 있으면 낮 시간대에만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마다 골칫거리로 여기고 있는 불법 전단지는 해당 업주에게 계고장을 보낸 뒤 재발방지 확약서를 징구해 불법 전단지 단속에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약 한 달간 지속적으로 시행한 결과 불법 전단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큰 효과를 봤다고 한다.
한때 공용전기료가 가구당 3만원 이상 높게 발생했지만 관리사무소는 그 원인을 분석해 지하주차장 형광등은 LED조명으로 교체하고 관리실, 경비실, 미화원 휴게실 등의 전기난방은 모두 도시가스로 개선해 현재 가구당 약 7,000원 정도의 공용전기료만 발생하고 있다.
또 관리사무소에 있던 화재수신기와 지하저수조 수위감지시설을 경비실로 옮겨 당직문제를 해소하는 등 관리비 절감에 노력했다. 관리사무소의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지방뉴스에서 지역 내 관리비가 가장 적은 아파트로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 2006년 1월 입주 때부터 이곳으로 부임한 박준 관리사무소장(주택관리사 5회)은 “아파트의 모든 시설물은 제때 보수를 해야만 필요 이상의 관리비 지출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적정 시기에 보수하고 유지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아파트 관리소장이 모든 면에서 전문적일 수는 없겠지만 때로는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또 관련 도서로 꾸준한 자기계발을 하면서 주변 소장들과도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좌측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박준 관리소장, 송동업 경비반장, 반창현 전기과장, 강신옥 경리, 이옥련 미화반장

 ‘차별화’와 ‘최고’ 고집하는 입대의

 이 아파트는 입주 당시 7개 동 가운데 신정2동에 4개 동, 옥동에 2개 동, 신정2동과 옥동에 겹친 곳이 1개 동으로 각각 신축됐다. 하지만 옥동이 지역 최고의 주거지와 우수학군으로 부각되면서 입주 예정자들은 주요 생활권, 동사무소 거리 등을 내세워 옥동 편입을 위한 행정구역조정을 구청에 요구했고 마침내 지난 2006년 1월 하순에 전 동이 옥동지역으로 조정됐다.
이 아파트 입대의(회장 안병석·52) 구성원 4명은 매월 1회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입대의는 아파트 외관과 디자인의 차별화를 위해 각동 옥상경관 조명과 단지 부벽을 새롭게 설치했고 단지 곳곳에 장송을 추가로 식재해 아파트 조경에도 신경을 썼다.
또 어린이놀이터 교체공사 때 디자인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으며 지하주차장에서 각 동으로 연결되는 지하통로에 설치된 철재 방화문을 산뜻한  유리방화문으로 교체해 답답함을 해소시켰다.
그리고 아파트 주변 도로상의 불법주차로 인해 차량 진출입이 상당히 어려웠다. 이에 관할 경찰서에 민원을 제기해 해당 도로를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설정하게 한 뒤 구청에 도로 중앙선에 탄력봉을 설치하도록 해 차량통행을 수월하게 했다.
한편 올해를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안병석 회장은 “각 동 1층 로비가 상당히 넓은 편인데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다소 아쉽다”면서 “차기 입대의가 그 공간에 대형 식물이나 조형물 등을 설치해 입주민들의 정서함양에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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