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관리업무 효율화와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 공동체 활성화 방안 모색과 주택관리업무 공유 및 이해의 폭을 넓히고 정책제안 및 발굴을 통한 제도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돼 우수 아파트 단지에 대한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경북도는 ‘공동주택 관리업무 선진화를 위한 민·관 합동 연찬회’를 경주 대명리조트에서 지난 11월 3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 및 시군 공동주택 관리 담당 공무원과 경북도 내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장 2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북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의 인사말 후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최창식 회장의 축사와 심재천 경북도회장의 축사가 이어진 다음, 건축디자인과 이상욱 주택담당 시설사무관이 ‘2016년도 경북도 공동주택 관리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진행됐다. 특히 이 자리에선 경북도 내 공동주택 관리 우수단지에 대한 사례발표가 있었는데 이 중 구미 옥계우미린아파트와 구미 원호푸르지오아파트의 발표내용을 정리한다.

소리 없이 강한 아파트

    ■ 경북 구미 옥계우미린아파트            

구미 옥계우미린아파트는 2010년 2월에 입주한 1,029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2013년 우수그린아파트 선정(구미시 1,000가구 이상), 2014년 제5회 온실가스 줄이기 경연대회 우수상 수상(환경부), 2014년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 수상(경상북도) 등의 화려한 수상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단지는 특히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노인회, 부녀회, 문고관리위원회, 피트니스운영위원회 등 각 단체들과 화합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어가며 모범단지로서의 명성을 드높였다.
우미린아파트의 관리 투명성은 홈페이지 및 게시판을 통해 입주민에게 전해진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일반관리 부분에서 각 직원 컴퓨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저장 및 보관 등 문서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관리비 정산서의 경우엔 기존 회계프로그램의 불합리한 점을 변경해 이사 가구의 관리비 정산에 대한 분쟁을 최소화 했다.
▲시설부분은 전력일지를 그래프화해 형식적인 점검보다 실질적인 점검이 되도록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공동체 활성화 부분에서는 ‘우미린 사생대회’를 지난 5월 개최해 250여 명의 어린이들이 그림을 출품했으며 책자로도 발간해 입주민으로부터 많은 호응과 격려를 받았다.

쾌적하고 화목한 명품 아파트

■ 경북 구미 원호푸르지오아파트

구미 원호푸르지오아파트는 ‘쾌적하고 화목한 살기 좋은 명품 아파트를 다함께 만들어 가자’는 슬로건으로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에 지하 2층~지상 15층 10개 동 818가구로 구성됐다.
풍수지리 전문가도 놀란 명당 중의 명당터이며 3면이 다봉산 자락에 둘러싸여 주변 소음이 거의 없는 친환경 청정 주거 단지로 자연 속 그린라이프를 즐길수 있는 아파트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박용식 관리사무소장은 2010년 당시 구미지역에서 보기 드문 홈네트워크 시스템, 유비쿼터스 시스템, 출입카드 엘리베이터 호출 등 첨단 디지털 시설을 갖추고 있는 명문아파트라고 소개한다. 
이번 우수사례 발표 부분의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본다.
▲일반관리 부분에서 공지사항을 게시판뿐만 아니라 승강기와 인터넷 카페에도 올리고 관리비를 면적별로 비교해 알려주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운영비 지출내역, 회장 업무추진비 증빙서류 부분에서 우수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시설유지관리 부분에선 업무일지 작성은 물론이고 주요시설에 대한 이력카드를 작성하고 사진을 함께 첨부함으로써 시설물별 수선주기와 수선방법 대책을 미리 준비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주기적인 점검과 보수를 실시해 고장발생 빈도를 현저히 낮췄다. 이는 유지관리비 절감과 함께 장기수선계획 조정 시에도 훌륭한 서브자료가 된다.
▲공동체 활성화 부분에선 대표적 행사로 ‘원호푸르지오 한마음축제’를 올해에만 두 번이나 열었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 새마을문고 운영과 인사나눔 다과회를 만들어 주민 참여를 크게 활성화시켰다.
▲재활용 및 에너지절약부분에선 지난해 ‘탄소발자국 그린아파트 찾기’에서 구미시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우수아파트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 상금과 상패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