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외도1차부영아파트

 

시원한 바람이 우리의 마음과 몸을 가볍게 하는 반가운 계절, 가을을 맞아 제주도 내 아파트 탐방을 간다. 이번에 소개하는 제주 외도1차부영아파트는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월대천과 작은 먹돌로 형성된 알작지 해안가 등이 산재해 주변 경관이 한껏 아름다움을 뽐낸다.
옛날 시인과 묵객들이 즐겨 찾아 달뜨기를 기다렸다가 시문을 돋우었던 월대가 있는 제주시 서쪽 외도동에 소재한 외도부영1차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9개 동 1,012가구로 2000년 5월에 입주, 15년차에 접어들었다. 임대기간 종료, 분양전환이 되고 난 후 ‘이웃 사랑이 깃든 아담한 아파트 만들기’로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가 합심해 입주민 편의시설 확충과 주민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제주 외도1차부영아파트는 제주시 서쪽에 대단위 택지조성으로 아파트가 들어서고 상가 등이 형성되면서 급속하게 발전, 많은 입주민이 입주해 외도동을 대표하는 아파트가 됐다. 이 단지는 제주시 외곽에 위치하지만 제주공항이 가깝고 동서로 교통이 편리해 외지인이 제주로 이주해올 때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히며 자연환경이 아름답다.
특히 외도물길 20리의 시작이자 끝나는 산책로가 있어 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여름 무더위에는 가까운 월대천으로 많은 주민이 피서를 떠나기도 했다.

 

▲ 단지 내 예초작업


입대의와 관리사무소 합심, 주민편의시설 사업 진행

이 아파트는 지난 2010년 분양전환 이후 주거환경 개선과 입주민 편의제공을 위해 임대기간 동안 노후된 시설물을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합심해 개선해 가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제주시에서 실시하는 공동주택 지원 보조사업을 신청해 어린이놀이터 3개소의 놀이시설물을 교체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했다.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많은 관리비용이 소요됐던 정화조 2개소를 단지외부 오수관로에 직결하고 정화조를 폐쇄해 관리비용을 절감했다.
2013년에는 제주도 보조금을 신청, 단지 내 체육시설인 배드민턴장을 보수했으며 소운동장에 야외 운동시설을 설치하고, 관리동 2층 헬스장의 운동기구들을 교체해 입주민 건강증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에는 보조금과 아파트 자체 예산으로 안전생활에 미흡했던 감시장비를 신규 설치 및 개선(총 CCTV 118대 설치)해 건강뿐 아니라 안전을 위한 사업에도 관심을 쏟았다.

▲ 부녀회 활동

자발적인 봉사로 입주민을 한마음으로 묶어주는 부녀회

이 아파트의 부녀회(회장 김순옥)는 매년 어버이날이 오면 아파트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개최해 경로효친을 실천한다. 봄에는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힘을 합해 화분과 화단에 예쁜 꽃들을 심어 입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재활용 분리수거 효율화를 위해 입주민들의 관심과 실천을 위한 홍보를 계속하며 부녀회원들이 쓰레기 분리배출에 앞장서 깨끗하고 안락한 단지 만들기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또한 외도동 관내 자연부락 부녀회와의 교류를 통해 외도동 연합부녀회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 타 아파트의 모범이 되고 있다.

 

▲ 외도아동센터

지역아동센터 유치, 복지사업에 동참

단지 내·외부 어린이들을 위해 관리동 1층에 지역아동센터를 유치,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해 피아노교실, 한자, 독서논술, 생활체육, 공예, 로봇 만들기 등 교육 등을 통해 건전한 놀이와 오락을 제공하고 있으며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보호자와 지역사회의 연계로 단지 내에서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있다.

 

▲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택수 기전주임, 김수선 경리주임, 현재석 기전주임, 김용삼 기전과장, 한순희 미화반장, 입대의 조광자 회장, 성대인 관리소장, 김종국 경비반장

세심한 관리로 편안한 주거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관리사무소

지난 2011년부터 아파트를 위탁관리해오고 있는 서광산업개발(주) 소속 성대인 관리사무소장과 20명의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평소 입주민 불편 해소와 관리비 절감을 위해 조경수 관리를 직접 하고 매년 복도와 계단, 지하주차장 대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아파트 주도로 화분과 화단에 계절별로 화초를 가꾸고, 노후 시설물 개선과 보수를 위해 자재를 직접 구입해 작업하는 등 지난 4년 동안의 노력으로 보다 깨끗하고 산뜻하게 관리해 입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성대인 관리소장은 매월 관리직원들의 안전교육과 분기별 소방교육을 통해 입주민과 직원의 안전에 역점을 두고 실천한다. 이 덕분에 지난 1월 아파트 화재발생 시에는 경비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를 초기 진압, 두 경비원이 제주소방서로부터 ‘화재진압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관리사무소에 대한 신뢰와 배려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입대의

입대의 조광자 회장은 “우리 입대의는 입주민의 믿음과 배려 속에 입주민을 위한 의결기관으로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단지 발전을 위한 봉사로 살기 좋은 아파트, 서로 배려하는 아파트, 모범이 되는 아파트를 만드는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한다.
조 회장은 또 “직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근로조건 향상과 사기진작을 위해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등 복리후생을 배려해 직원들이 기쁜 마음으로 관리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락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관리사무소의 다짐

성대인 관리소장은 “입주민들이 보내주는 신뢰와 배려에 보답하는 길은 우리 직원 모두 하나가 돼 15년차를 맞는 단지 시설물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환경개선을 통해 입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안락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입주민 격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외도1차부영아파트는 9개 동 1,012가구로 제주도에서는 대규모 단지에 속한다. ‘이웃 사랑이 깃든 아담한 아파트’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입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입대의, 관리사무소의 합심으로 ‘살기 좋고 서로를 배려하는 아파트’ 조성에 노력하는 모습이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