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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창 영 이사장
(재)한국재난안전기술원


매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태풍과 호우! 올해도 어김없이 각양각색의 이름의 태풍들이 국민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25일 제15호 태풍 ‘고니’ 또한 많은 피해를 줬다.
특히 북한 나선시에 홍수피해가 큰 것으로 공개됐다. 250㎜ 이상의 폭우로 나선시에서만 40여 명이 숨졌고, 1만1,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인명피해 이상으로 재산 피해도 컸다. 주택 1,000여 채를 비롯해 학교와 탁아소 같은 공공건물 99동, 철길 51개가 파괴됐고 농경지 침수 피해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피할 수 없는 태풍을 맞닥뜨렸을 때 대비책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태풍에 대비하는 몇 가지 대비책은 다음과 같다.
먼저 가정에서는 태풍이 오는 시기를 언론보도 등을 통해 미리 파악하고, 침수나 산사태가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대피할 장소나 비상연락방법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또한 역류 상황에 대비해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의 배수구를 점검하고 막힌 곳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한 만일을 대비해 구급약품, 손전등, 비상식량, 식수, 비닐봉지 등을 준비하고, 비상대피 시 수도와 가스밸브를 잠그고 전기차단기를 내려두도록 한다.
더불어 태풍이 상륙했을 때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가로등, 신호등, 고압전선 주변에 접근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중이라면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야 하고 해안도로의 차량 이용도 가능한 되도록 삼가야 한다.
고층건물이나 아파트의 경우 유리창이 파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창틀을 고정하고 창문에 신문지나 테이프를 ‘X’자 형태로 붙여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비규격, 노후 창문은 즉시 교체해 이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간판 등의 물건은 단단히 고정해 둬야 한다. 항구의 선박들도 결박상태를 확인, 점검하는 등 피해 예방에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식수가 끊어졌더라도 물은 끓여 먹고, 침수가 된 집안은 가스가 차 있을 수 있으니 환기시키고, 전기·수도시설은 전문업체의 점검 후 사용하도록 한다.
태풍 발생은 자연현상이지만 피해 유형은 생활 속 무관심에서 오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매년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태풍을 철저히 대비하고 준비한다면 그 피해 정도는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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