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여행

 

진 은 주  여행객원기자
홍냐홍의 비행(jineunjoo502.blog.me)

남원을 대표하는 여행지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광한루원. 황희 정승이 유배를 와 누각을 지어 생활했던 곳이다.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산수를 즐겼다는 걸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풍경은 여전히 아름다운가보다.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이고 야경으로 유명한 광한루를 비롯해 견우와 직녀의 전설이 담긴 오작교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참고로 맞은 편에는 춘향테마파크가 위치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처음 광한루원으로 들어갔을 때는 생각보다 무척 넓다는 것에 놀랐고, 두 번째로는 어마어마하게 큰 나무들이 많아서 놀랐다. 오래된 숲에도 이렇게 거대한 나무들은 없을 것 같았다. 호수와 거대한 나무들, 그리고 누각들이 어우러지면서 아주 여유롭고 호화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광한루원 내에는 광한루, 영주각, 방장정, 완월정, 춘향사당, 춘향관, 청허부, 오작교, 월매집이 위치해 있다. 이렇게 많은 건축물 사이 사이로 크고 작은 호수들까지 있으니 광한루원이 아주 넓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입구를 통과해 오른쪽 길을 따라 가다보면 정면에 위치한 영주각.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지어진 영주각 옆으로는 난 다리를 통해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주변이 온통 초록빛 물로 둘러싸여 있다. 호수 주변으로 그 거대한 모습이 반사되면서 만들어내는 풍경 또한 광한루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광한루로 향하는 오작교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지만 그 위를 걷는 사람들이 입은 형형색색의 옷들이 물 위로 반사되면서 풍경의 색감이 한층 풍요로워진다. 오작교를 건너면 다리 위에서 광한루와 방장정이 보인다. 광한루 앞에 있는 못 안에는 삼신도(三神島)를 만들었는데 가운데는 대나무를 심은 방장섬이고 또 하나는 백일홍을 심은 봉래섬,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오작교에서 보이는 영주섬이다. 영주섬에는 연정이라고 하는 정자가 있다. 다리를 다 건너오니 다리 옆에 오작교라고 쓰여 있는 표지석이 보인다. 그리고 다리 아래로는 잉어떼들이 보이는데 다리 주변뿐만 아니라 연못이라면 어디든 잉어떼가 가득하다.

 

현재 광한루원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리는데 4~10월까지 열리는 음악회를 비롯해 민속놀이체험, 신관사또 부임행차 행렬, 4~6월에는 전통혼례식 재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 다양한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광한루원. 풍경뿐만 아니라 이곳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까지 있어서 신록의 계절, 가족과 함께 나들이 오기 좋은 곳이다.

 

전라북도 남원시 천거동 78
☎063-620-8901
입장시간: 08:00~20:00
입장료: 성인 2,500/ 청소년 1,500/ 어린이 1,000원

저작권자 © 한국아파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