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와 일반회원까지 1,500여 명 참가

 

 

 

◈제14회 전국산행대회

1위 경기도회

2위 서울시회

3위  경남도회

 

대상 충남 장소진
금상 경기 표정심 외
은상 전북 이희정
동상 대전 임명화 외
인기상1 울산 늘오름산악회
인기상2 대구 김숙란 외

▲ 1위 경기도회
▲ 2위 서울시회
▲ 3위 경남도회

 

‘제14회 주택관리사 전국산행대회’가 충청남도 천안 아산의 광덕산에서 지난 16일 성대하게 진행됐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회장 최창식)와 충남도회(도회장 김흥수)가 공동 주최하고 전국산행대회 추진위원회(위원장 정종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대주관 본회를 비롯 전국 16개 시·도회 회원과 내·외빈 등 1,500여 명이 참가해 대규모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산행’과 ‘축제 행사’로 나뉘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를 전후해 시·도회별로 4시간여의 산행에 오르는 것으로 시작했다.
낮 2시부터 시작된 축제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1부 행사는 충남도회 함용득 사무국장의 사회로 개회선언과 국민의례에 이어 주택관리사 윤리강령(낭독자 남양우, 장호경 주택관리사) 및 산업재해예방결의문(낭독자 전창수 이은정 주택관리사) 선서식 후 내·외빈 소개와 대주관 전국 산악회장단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흥수 충남도회장은 대회사에서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며 같은 땅에서 같은 일을 하고, 기쁨과 아픔을 모두 함께 하는 우리 주택관리사들은 참으로 소중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며 “맑은 계곡과 유연한 산세를 자랑하는 광덕산에서의 오늘 산행대회를 통해 우리가 주택관리사라는 배에 함께 타고 있는 공동운명체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창식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산 좋고 물 맑은 이곳 충남 광덕산에서의 전국산행대회를 통해 회원 모두가 무거운 마음의 짐을 벗어 던지고 용기와 자신감을 키워 원기충천하는 뜻깊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고 “함께 땀 흘리며 전진해 모든 공동주택 관리종사자의 권익을 옹호하고, 희망과 소통을 바탕으로 건강한 협회를 건설해 공동체 문화형성을 위한 화합의 기초를 닦는 오늘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어 외빈을 대표해 이 지역 출신 양승조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과 본지 황용순 발행인의 축사 후 우승기 반납 등으로 1부 행사를 마무리했다.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 2부 행사는 대주관 충남도회와 티브로드 중부방송의 협의로 ‘찾아가는 음악회’ 녹화를 겸해 열렸다.
김미영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여성난타 공연팀 ‘타드림타악’과 케이팝 4인조 댄스팀 ‘디케이크루’, 걸그룹 ‘에이데일리’ 등의 초청공연이 열기를 고조시킨 후 본격 시작된 시·도회별 장기자랑에서는 무대 위의 공연자들뿐 아니라 무대 앞까지 달려나온 응원단의 춤과 박수가 어우러지며 두 시간이 넘도록 뜨거운 열기가 계속됐다.
 

 

 

김흥수, ‘초짜셰프’의 능란한 ‘칼솜씨’

전국산행대회가 어느덧 대주관 최대 행사로 자리 잡았다.
적어도 참가인원과 대회 규모를 놓고 보면 여타의 행사들을 압도한다. 산악회원과 일반회원까지 대규모로 참가하면서 올해도 1,500여 명이라는 기록적인 숫자를 보였다. 늘어선 버스만도 수십대로 웬만큼 광활한 장소가 아니면 행사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여서 장소섭외에 대한 고민을 안길 정도가 됐다.
올해에는 본회 직원들도 참가하면서 현장 회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려는 의욕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팀별 집단체조와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해 4시간여의 등반 후 행사장에 집결했다.
광덕쉼터 넓은 주차장에 차려진 행사장은 대형무대와 500여 개의 객석, 외곽을 둘러 3면에 설치된 35개의 대형 천막으로 짜여 틀을 잘 구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해 대회는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비탄의 바다에 잠긴 상황 속에 열려 가무와 지나친 음주를 삼가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면 이번 대회는 고된 업무에 찌든 회원들에게 하루만이라도 일상탈출의 해방감을 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보였다.
특히 지역민방 티브로드 중부방송의 ‘찾아가는 음악회’ 녹화가 성사되면서 각종 방송장비가 동원되고 전문 아나운서의 진행과 함께 초청 연예인들까지 출연해 행사의 품격을 한층 격상시켜 줬다. 알차고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에 예산까지 절감하게 돼 김흥수 충남도회장의 ‘신의 한 수’라 불릴 만했다.
올해에는 희한하게도 대주관의 큼직한 행사들이 유난히 충남에서 치러졌다. 지난달에는 산행대회와 함께 양대행사로 꼽히는 ‘대주관 전국축구대회’와 ‘전국 족구대회’까지 열렸다. 현 집행부가 지난해 12월 선거를 치르고 올해 처음 출범한 초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힘든 일정이었다.
행사 전 일각에선 ‘갓 취임한 도회장이 이런 큰 행사들을 감당해 낼 수 있을까?’하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런 노파심을 깨끗이 씻어줬다. 완벽에 가까울 만큼 깔끔하게 치러냈다. 마치 ‘초짜셰프’가 대형연회에서 현란한 칼솜씨로 일품요리를 선보인 것처럼 드라마틱했다.
이와 함께 더욱 인상적이었던 건 충남도회 회원들의 열정적인 봉사정신이었다. 60여 명으로 구성된 ‘산행대회 진행요원’들은 각자 역할을 분담해 행사장 곳곳에서 원활한 진행을 도왔고, 광덕산 구석구석에까지 배치돼 참가자들이 길을 잃고 헤매지 않도록 안내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공식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으나 아침 일찍부터 저녁해가 질 때까지 행사장을 뜨지 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킨 주최 측과 진행요원들 덕분에 참가자들은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내년을 기약하며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이경석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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