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여행

 

강 희 명  여행객원기자
아주 특별한 샤로테(blog.naver.com/jelmi)

한국에서 중국으로 가는 배편은 무려 14개의 노선이 있다. 대부분 인천에서 출발해 청도나 위해 쪽으로 가는 페리지만 평택이나 군산에서 출발해 진황도나 천진까지 가는 비교적 먼 노선도 운항하고 있다.
중국의 동해쪽에는 명산들이 많아 인천에서 배를 타고 해외 트레킹이 가능하다.
청도나 위해 부근에는 태산, 노산, 삼성산, 부산 등 중국에서 국가풍경구로 지정해 놓은 산들도 많이 있다. 
인천에서 저녁나절 배를 타면 다음날 도착하기에 하루 숙박비도 아끼며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배로 가는 중국 트레킹은 등산가에게는 매우 좋은 아이템이다.
철차산은 청도와 위해 중간의 영성시 바닷가에 위치해 있는 해발 540m의 산이지만 작다고 무시할 산이 아니다.
산세는 웅장하고 화강암 덩어리가 겹겹이 쌓인 산으로 많은 등산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명산이다.
등반 시 전후, 좌우로 끝없이 나타나는 커다란 바위 군락의 기암괴석은 한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모습이다.
철차산 정상에 오르면 바다가 보이고 주위의 커다란 산봉우리가 곳곳으로 보여 신선이 된 착각이 들 정도다.

 

코스로는 철차산 입구를 시작으로 사모바위봉, 너럭바위전망대, 철차봉을 기점으로 원점 회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산행시간은 대략 3시간 정도 잡으면 될 정도로 길지 않은 산행이지만 산세 자체는 설악산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인천에서 석도행 화동해운 페리는 인천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매주 금요일과 화요일 출발하며 3박4일 패턴으로 다녀올 수 있다.
석도에 내리면 영성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버스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힘들어 가능하면 중국페리트레킹의 여행상품을 다루는 여행사에 문의해 단체로 떠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선내식은 중국식으로 나오는데 다소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으니 가벼운 밑반찬을 준비하며, 소시지나 육포 그리고 가공이 안된 과일이나 채소는 중국에 가지고 들어갈 수 없으므로 배에서 소비할 만큼만 싸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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