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여행

진 은 주  여행객원기자

홍냐홍의 비행(jineunjoo502.blog.me)

 

강원도 평창의 둘레길인 효석문학 100리길 5-2구간의 끝 지점이기도 한 바위공원.
이 구간을 걸어 도착한 바위공원은 사실 별 기대를 안 하고 갔는데 신기하게 생긴 바위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고 공원도 아주 잘 꾸며놓아 산책하기 좋았다.
효석문학 100리길 5-2구간을 걸어 1시간도 안 돼 도착한 바위공원은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중리 8-1에 위치해 있다. 입장료도 없고 별다른 안내시설도 없다. 주차장을 지나 공원으로 들어서면 바위들이 곳곳에 전시돼 있다.
공원이 생각보다 훨씬 넓었는데 실제로 이곳은 전국에서 최대 규모다. 약 17만785㎡의 부지에 123점에 이르는 수석들이 전시돼 있다. 조금 쓸쓸한 풍경임에도 불구하고 잘 꾸며놨다는 느낌이 들었다. 봄이 되면 잎사귀들이 나무를 가득 메워 더욱 산책하기 좋은 풍경이 될 것 같다.
바위공원을 둘러보니 생김새가 정말 독특한 바위들이 많다. 제주도의 용머리 해안을 생각나게 하는 층층이 쌓인 바위부터 동물이 떠오르는 형상의 바위들까지 다양한 종류의 바위가 있다.

 

바위공원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는 바위로 조각을 해놓은 곳인가 싶었는데 자연 그대로, 그러나 독특한 모양을 한 바위들을 전시해놓은 곳이었다.
멋스럽고 화려한 선이 느껴지는 바위들! 마치 이국적인 동굴을 축소해놓은 것 같은 바위부터 동양화 속 산의 모습을 한 바위까지 멋진 절경을 하나의 바위 안에 축소해놓은 것 같았다.
또 각종 동물이나 모아이 등의 사물과 닮은 바위를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떤 바위에는 ‘거북이바위’처럼 이름이 붙어 있기도 하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달리 보이는 것도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꽤 넓은 바위공원 옆으로는 자갈로 만들어놓은 산책길도 있다. 다양한 색깔의 자갈로 문양을 만들어놓은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 한적한 풍경에 취해 마음이 편안해진다.
자연이 겪어온 지난날의 거칠었던 세월을 품고 있는 듯한 바위들. 그 덕에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연만의 예술작품이 탄생했다.
넓은 공원에 바위 수도 상당히 많고 기이한 모양이 많아 재미있었다.
전국 최대 규모로 조성된 평창의 바위공원!
봄이 되면 평창 바위공원으로 산책 겸 나들이를 나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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