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유성구 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지난겨울은 비교적 따뜻해 다소 일찍부터 따스한 봄기운이 일더니 개화기도 예상보다 빨라 봄꽃들이 일시에 만개해 완연한 봄을 느끼기에 충분한 요즈음이다.
대전의 상징인 대덕연구개발특구 우측하단부 그리고 갑천을 마주하면서도 우성이산과 연결된 화봉산의 산자락에는 조용하면서도 숲속의 공원처럼 아늑하게 조성된 삼성푸른아파트가 위치해 있고 이 단지에도 개나리, 목련, 벚꽃이 함께 만발했다.
편리한 정주 여건과 웰빙 요건을 고루 구비한 아늑한 단지 분위기에 걸맞게 높은 품격과 선진 시민의식을 갖춘 대다수 입주민들이 자기개발과 발전적 노력을 더해 각자 인생의 여유와 내실을 조용히 다져나가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를 뒷받침해야 할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 관리사무소, 입주민 모두가 각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행복의 보금자리로 가꿔 나가는 그들만의 아기자기함을 들여다 봤다.

 

아파트 조성 과정과 잘 구비된 정주 여건

이 아파트는 1991년도 당시에 대덕연구단지 내 기업인 한국전력, 핵연료(현재의 한국원자력연료), 한일합섬 주체의 조합원아파트로서 10~15층 12개 동 672가구 규모로 신축해 1992년 8월부터 1차 입주를 시작으로 대전EXPO 개최 시기인 1993년 5월에 준공 및 입주했다.
따라서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대덕연구단지 종사자들이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직장인들의 일반적인 특성처럼 단지 관리 및 운영면에서도 모든 의사결정이 투명하고 합리적이며 관리업무의 처리나 입주민과의 의사소통 과정에서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매우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자랑한다.
교통, 교육, 생활편의 등 정주 여건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인접해 있는 낮은 산과 잘 조성된 하천변은 등산과 자전거라이딩 등 다양한 운동과 휴식의 여유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도로를 횡단하지 않고도 등하교 할 수 있을 정도로 인접해있는 초·중·고등학교, 엑스포코아를 비롯한 주변상권도 인근에 적절히 형성돼 있을 뿐 아니라 호남고속도로 북대전나들목과도 가까워 훌륭한 정주 여건이 구비된 곳으로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단지다.

 

 

 

다양한 캠페인과 커뮤니티 활동의 적극적인 추진

이 아파트 단지에서는 지자체의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추진 사업과 다양한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단지 시설과 환경 개선을 추진하면서도 관리비용은 최대한 절감하고 내실을 다지며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또한 경과년수와 노후화에 따라 시기 적절하게 다양한 개선 보완을 추진해 왔다. 부녀회 주관의 단지 조경 보완사업을 시작으로 자체 개체수 분열 식재로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꽃들이 늘 피어 있으며 구청의 일부 지원사업으로 주차장 확충사업 추진, 놀이터 교체공사 등 다양한 개선 보완사업을 진행해 왔다.
2013년도에는 유성구청에서 추진한 ‘아파트 담장 벽화사업’의 일환으로 자체 부담없이 외곽 담장의 미관을 아름답게 개선함으로써 입주민과 어린이들의 정서함양에도 큰 도움을 줬다.
2014년에는 대전시 사회적자본센터가 주관한 ‘대전형 좋은마을 만들기사업’에 ‘푸른맑음 공동체’제하의 단체를 만들어 ‘간접흡연 없는 아파트 만들기’사업에 참가해 보조금 200만원을 지원받고 캠페인을 전개해 입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더불어 공동주택에서 함께 더불어 사는 일체의식을 한층 제고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더해 올해에도 유성구청에서 추진하는 공동주택 지원사업 중 노후 공동주택 지원 분야에는 노후 울타리담장의 보수교체를 신청하고,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으로는 ‘월 1회 10분간 소등하기’ 주제하에 에너지 절감 유도와 화재예방 및 가족 간 소통을 증대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출해 최종 선정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순수 봉사자세로 적극 협조하는 모범 부녀회

이 아파트의 부녀회는 단지 발전과 입주민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라도 적극 참여하고 지원하는 순수 봉사단체로 정평이 나 있다.
 노인정 어르신들을 위해서 매년 어버이날 행사를 지원하고 복날 삼계탕 접대, 가을철 김장봉사 활동 등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으며 가을철에는 관리직원과 함께 단지 내에서 대추를 수확해 희망가구에 나눠주는 봉사도 함께 펼치고 있다.
또한 비누 만들어 나눠주기, 폐 자전거 아나바다운동 시 수거 자전거 세척 지원 등 필요할 때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봉사하는 모범을 꾸준히 보여왔다.
또한 통장단과 함께 간접흡연 없는 아파트 조성 캠페인, 각종 커뮤니티 사업의 참가조건 구비를 위해 적극적인 참여 및 지원 등 항시 열정을 갖고 단지의 발전과 입주민 화합을 위한 선도적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 아파트의 특장점은 삼위일체

한 겨울, 자연스레 몸은 움츠러들고 따뜻한 아랫목을 찾게 된다. 하지만 이곳의 입주민들은 눈이 내리면 오히려 밖으로 나선다. 어른은 물론이고 학생과 어린아이까지 모두 손에 빗자루와 눈삽을 들고 눈을 치우기 위해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아랫목을 박차고 일어서는 것이다.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대다수가 일반적인 사회 풍조에 젖어들기 보다 조용한 가운데 근검절약하고 생활의 내실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항상 이웃을 배려하고 신뢰하는 높은 선진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아파트 관리현장에서도 최근의 사회적인 비판적 시각과 입주민들의 일반적인 의식과는 크게 다르게 평소에 관리직원에 대한 칭찬과 배려를 잊지 않고 있다.
관리직원을 대하거나 민원 제기 시에도 지적보다 우선적으로 노고를 격려하거나 칭찬의 말을 전하고 나서 애로사항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선장 역할을 맡고 있는 윤영석 입대의 회장과 동별 대표자들의 성실한 노력과 역할이다. 평소 관리직원들에게 간섭과 지시보다는 신뢰하며 소신껏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합리적 의사결정과 지원을 해주며 조용한 감시자의 역할을 다 하고 있으며 부녀회와도 상호 간에 고유 업무범위를 벗어나 과도하게 간섭하지 않고 협력하는 자세로 격려와 지원을 하며 순수 봉사자로서의 기본 덕목을 잃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결과는 기자가 취재를 위해 관리사무소에 방문했을 때 직원들이 분주하게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직무에 열중하고 있었고 단지와 입주민에 대해 각별한 애착심을 보이며 입대의와 부녀회를 진심으로 칭찬하고 자랑하는 모습에서도 충분히 높은 직무만족도를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입주민과 입대의, 관리사무소가 각각의 본연의 사명과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자세가 삼위일체로 조화를 이뤄 결국 관리의 내실화와 입주민들의 행복증진으로 이어지는 것은 자명하다.

 

‘배려’와 ‘존중’ 속 관리직원 대다수 ‘장기근속’

이 아파트의 두드러진 특징은 관리직원들의 재직기간으로, 관리사무소장이 17년, 기술과장 23년, 경리직원 8년, 경비원(12명)은 대다수가 10년 이상 근속할 정도로 장기근무자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는 앞서 언급한 대로 우선적으로는 입주민들의 품격과 높은 시민의식에서 기인한 존중과 배려심이며  관련법규와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는 합리적 운영과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 그리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입대의의 충실한 본연의 역할에 기인한다고 관리소장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신경란 관리소장은 “이처럼 관리직원을 배려하고 존중해줌에 따라 사기 앙양과 근무 의욕이 고취돼 있으므로 우리가 이 아파트 단지에 보답하는 길은 최선을 다해 진정 입주민이 행복한 단지로 가꿔 나가도록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것이며 모든 직원들이 관리업계를 떠날 때까지 이 단지에서 몸 바쳐 근무하고 싶다고 말한다”며 소회를 밝혔다.
삼성푸른아파트는 아이들에게도 자연친화적인 곳이다. 놀이터 바닥을 고무매트를 사용하지 않고 모래를 사용해 자연을 느끼며 즐길 수 있고 가까이 있는 관리사무소를 내집처럼 드나들며 물도 마시고 응급구급함을 구비하고 있어 넘어지거나 다치면 치료해 주는 등 가족처럼 지내는 모습을 보며 아파트 삶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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